한국유나이티드제약, 흡입제 방식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착수

등록 2020.08.19 15:20:31 수정 2020.08.19 15:36:20
안상준 기자 ansang@youthdaily.co.kr

“‘UI030’ 항바이러스 효과 확인…내년 상반기 상용화 추진”

 

【 청년일보 】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흡입제 방식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따르면, 천식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개량신약 흡입제 ‘UI030’(부데소나이드+아포르모테롤)는 최근 인비트로(세포실험)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

 

고려대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에서 사람 폐세포(Calu-3 cell)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효능평가 연구를 수행한 결과,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 대비 5~30배의 항바이러스 활성이 나타났다. 시클레소니드는 기존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수행한 항바이러스 시험에서 렘데시비르보다 2배가량의 우수한 효과가 밝혀진 바 있다.

 

흡입제형인 ‘UI030’은 환자가 직접 손쉽게 약물 투여가 가능하고 전신부작용 위험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치료제들은 주사 제형으로서 전문 의료진에 의한 투약이 필요할 뿐 아니라 전신 부작용 위험, 의료기관 방문으로 인한 교차감염 위험 노출, 동시 투약 인원 제한 등의 한계가 있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빠른 임상을 위해 임상시험 참여 환자가 부족한 한국 대신 필리핀에서 임상 3상을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증환자가 많은 필리핀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임상 3상을 완료하고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패스트트랙을 지정받아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회장은 “UI030은 항바이러스 및 면역조절의 ‘DUAL ACTION’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도 상당한 관심이 있는 만큼 필리핀 임상 후 한국 식약처가 패스트트랙 승인을 하면 내년 중 빠른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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