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은 내년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현역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을 뽑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엠블레인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창간 29주년 여론조사 결과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현역 광역지자체장을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26.2%에 불과했다.
반면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51.6%로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지역의 경우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비율이 43.5%로 나타났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송하진 전북지사 등 광역지자체장이 모두 민주당 소속인 광주·전라 지역의 '다른 후보 지지' 응답도 40.8%로 절반 이하였다.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등 광역지자체장 모두가 민주당 소속인 충청권 지역 역시 '다른 후보 지지' 응답 비율은 49.2%로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등 자유한국당 소속 광역지자체장이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응답자의 64.5%가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으며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등 한국당 소속 광역지자체장이 있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응답자 중 61.4%가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 한국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있는 경기·인천 거주 응답자 중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51.4%로 역시 과반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