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 도입 후 '학력무관' 채용 공고 늘어났다

등록 2017.12.15 10:41:32 수정 2017.12.15 10:41:32
권민혁 기자 you330@youthdaily.co.kr

잡코리아 분석 결과, 올해 3분기 '학력무관' 공고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

올해 하반기부터 학력, 나이 등 차별 요소를 배제하고 지원자를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이 본격화 된 이후 특히, 신입사원 채용 전형에 블라인드채용 바람이 불었다.

실제로 2016년 3분기 24.7%였던 신입직 채용공고 중 '학력무관' 공고 비율은 올해 3분기 36.2%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15일 블라인드 채용 도입 전후인 2016년과 2017년 각 3분기 동안 잡코리아에 등록된 학력별 채용공고 총 248만9339건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잡코리아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학력별로 분석한 결과, 모든 부문에서 '학력무관' 공고 비중이 전년보다 증가됐다. 특히 신입직 채용공고 중 '학력무관' 공고 비율은 2016년 3분기 24.7%에서 올해 3분기 36.2%로 11.5%P의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또한 신입·경력 채용공고의 경우 '학력무관' 공고 비중이 27.6%에서 33.8%로 늘었다. 이어 경력 무관 채용공고(2016년 52.8%에서 54.8%), 경력직 채용공고(2016년 34.3%에서 2017년 34.5%) 등 '학력무관' 공고 비중이 상승했다.

상승 폭과 관계 없이 '학력무관' 공고 비중이 가장 높은 부문은 경력 무관 채용공고(2017년 54.8%)였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공기업에 블라인드 채용이 의무 도입되며, 민간 기업 군에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학력을 배제하고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신입직 채용공고 중 학력 제한 사항이 있는 공고 비율은 대부분 감소세였다. 특히 '초대졸(2,3년) 이상 학력' 제한이 있는 공고의 경우, 2016년 3분기 26.1%에서 올해 3분기 20.2%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학력무관' 채용공고는 대부분의 업직종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실제로 작년 3분기 대비 올해 '학력무관' 채용공고 비율이 증가한 분야는 △영업·고객상담(41.5%에서 44.8%) △전문·특수직(38.4%에서 41.5%) △미디어(43.0%에서 44.8%) △디자인(37.3%에서 38.7%) 등이었다.

반면 '학력무관' 채용 공고 비율이 하락한 업직종은 △생산·제조(62.8%에서 56.4%) △마케팅·무역·유통(51.2%에서 43.0%) △경영·사무(43.5%에서 38.3%) 등 3개 부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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