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들의 휴식있는 삶을 보장하기 위해 연차휴가를 2주연속 사용할 수 있도록 현행 휴가 제도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근로기준법상 1년에 15일 이상의 유급휴가를 보장하는데 국민의 3분의 1은 휴가가 아직도 0인 것이 현실"이라며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회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는 업무효율보다 엄무시간을 더 중시한다"며 "근로시간이 생산성을 결정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어 잘 쉬어야 일도 잘한다. 휴식은 업무 효율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새로운 생산"이라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연가 일수가 평균 5.9일"이라며 "지난 1년 동안 하루라도 휴가를 사용한 사람이 64%인데 국민의 36%는 단 하루의 휴가도 못 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연차 사용이 공직사회에 변화를 만드는 것처럼 기업 경영인과 임원이 솔선수범해 연차를 100% 사용하는 문화를 만들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과 문재인 정부는 휴식이쓴 삶을 위한 일, 생활 균형 실현을 국정과제로 선정, 지난 11월 1년 미만 근로자와 유아휴직 복귀자가 연차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을 개정했다"며 "앞으로도 연차휴가 2주 이상 연속 등 휴가·휴일 사용 대책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차사용 촉진 제도 및 휴가 문화 우수기업 가족친화인증기업 등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기업 문화 개선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