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4년 연속 하락해 64.3%로 떨어지면서 '취업 빙하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인문계열 취업률이 57.6%를 기록한 반면 전문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70.6%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28일 '201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률이 0.2% 상승해 67.7%를 기록했다.
전체 취업률은 2011년 67.6%, 2012년 68.1%로 상승하다 2013년 67.4%, 2014년 67.0%로 떨어졌다. 이후 2015년부터 조금씩 오르고 있다.
특히 전문대 졸업자의 경우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해 70.6%로 2년 연속 상승한 반면, 4년제 대학은 64.3%로 203년 이후 4년째 내리막길이다. 이 같은 결과로 전문대와 4년제 대학 간 취업률 격차는 6.3%포인트로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인문계열 취업률은 57.6%로 전체 7개 계열 중 꼴지를 차지했으며, 의약계열 취업률은 83.4%로 전년(82.2%)보다 1.2%포인트 높아져 1위를 유지했다.
인문계열 외에 사회계열(64.7%), 교육계열(66.8%), 자연계열(64.0%), 예체능계열(63.6%) 취업률이 전체 취업률(67.7%)보다 낮았다. 의약계열(83.4%), 공학계열(71.6%)은 전체 취업률보다 높았다. 남녀 취업률 격차는 전년과 같은 2.6%포인트(남성 69.0%·여성 66.4%)를 유지했다.
인문계열·사회계열·예체능계열은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에 각각 20.8%, 20.3%, 21.4% 몰려 있었다. 교육계열은 교육서비스업에 74.6%,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은 제조업에 각각 40.1%, 24.2%, 의약계열은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에 80.8% 집중돼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5년 8월과 2016년 2월 4년제 대학, 전문대, 교육대, 산업대, 각종 학교, 기능대, 일반대학원 졸업자 58만695명의 취업률(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을 조사했다.
결과는 1월 중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홈페이지에 탑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