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화 된 비대면…제약업계, 온라인 플랫폼 통한 고객접점 ‘확대’

등록 2020.10.13 08:00:00 수정 2020.10.13 14:03:47
안상준 기자 ansang@youthdaily.co.kr

마케팅·심포지엄 등 온라인 플랫폼서 대체 움직임 분주
의료정보 포털 구축·활용 사례 늘어…“영업·마케팅 방식 변화 조짐”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국내 제약업계가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쉽지 않아진 의약품 마케팅과 심포지엄 등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대체하기 위한 차원이란 분석이 나온다.

 

13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병∙의원 의사 대상 의료정보 포털 ‘메디뷰’를 오픈하고 비대면 온라인 영업∙마케팅을 강화했다.

 

메디뷰는 웨비나(웹+세미나), 학술 및 제품 자료실, 만성질환 정보 등으로 구성됐으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제공된다.

 

‘웨비나’ 메뉴에서는 국내∙외 연자들의 강의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지난 세미나 영상을 다시보기 할 수 있다. ‘자료실’에서는 종근당의 제품정보와 브로슈어, 사용자의 전공에 따른 맞춤형 동영상을 제공한다.

 

종근당은 외부 플랫폼을 통해 개별적으로 진행해오던 기존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메디뷰로 통합하고 영업활동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마케팅 활동이 비대면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메디뷰가 최신 의학 정보 등을 전달하는 포털이자 사용자 간의 소통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도 지난해 오픈한 자체 의료정보 포털 ‘유메디’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영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존 마케팅 방식 외에 디지털 마케팅 방식의 유메디가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메디에 가입한 의사들은 직접 유메디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유메디 웨비나 프로그램을 이용해 국내외 연자들의 실시간 온라인 강연을 시청하며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영업사원들은 E-메일로 제품 정보 등을 포함한 유메디 링크(URL)를 보내 제품 등을 설명을 할 수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메디 웨비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고객은 편한 시간 및 장소에서 양방향 실시간 의견교환이 가능하고, 언제 어디서든 제품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정확하고 편하게 전달받을 수 있다”며 “웹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이용 가능해 태블릿 PC를 주로 사용하는 영업사원들의 업무 효율성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동제약도 의약 전문 포털 ‘후다닥’을 운영하고 있다. 후다닥은 의료와 관련한 정보 제공 및 상호 커뮤니케이션 등을 위한 종합 의약 전문 포털로, 의사 등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후다닥 의사’, 일반인 대상인 ‘후다닥 건강’으로 나뉜다.

 

그중에서도 ‘후다닥 의사’는 진료 활동에 필요한 학술·의료 정보는 물론, 법무·노무·세무·보험심사 등 의료인들을 위한 다양한 전문 정보를 제공해 의사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0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의료 정보 포털 ‘HMP’를 개설했다. HMP는 최신 의학 정보와 업계 뉴스, 질환 및 제품정보, 지식 커뮤니티, 의사 기부활동 지원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의료인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 의료인이 최신 지견 등을 소개하는 실시간 질환 강의 서비스 ‘Live 심포지엄’은 2013년 시작 이래 올해 1월까지 누적 강의 수 1600회, 누적 참석자 수 83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연자 수도 950명에 달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HMP는 의약품 및 논문 정보 제공, 주요 질환 최신 지견, 온·오프라인 통합 심포지엄, 맞춤형 화상 디테일 서비스 등 국내외 최신 정보를 의료진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 되는 등 영업 현장의 상황이 다양해짐에 따라, 제약업계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초부터 의료기관이 영업사원의 방문 자제를 요청하거나 학회·제품설명회 등이 연기되는 사례가 늘어나며 온라인 플랫폼이 주목받는 분위기”라며 “온라인 플랫폼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영업·마케팅 활동은 물론 각종 학회 및 제품설명회 등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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