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필터 교체주기 "KTX는 2주, 무궁화호는 망가진 후"

등록 2020.10.14 14:00:00 수정 2020.10.14 15:03:11
안성민 기자 johnnyahn74@daum.net

한국철도 "에어컨 필터 형식이 다르기 때문…청결 유지 방안 마련할 것"

 

【 청년일보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14일 한국철도(코레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속철도인 KTX는 운행 거리에 따라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는 규정이 있지만, 무궁화호 등 일반철도는 관련 규정이 없어 재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KTX는 보통 2주마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지만, 일반철도는 열흘에 한 번 정도 세척만 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5년간 일반철도 에어컨 필터 교체실적은 10% 내외 수준이며, 올해는 8월 말 기준 2.32%에 불과했다.

 

KTX와 일반철도의 관리 규정 차이는 수많은 승객이 직접 앉는 시트의 특수청소와 교체에서도 마찬가지다.

 

KTX는 특수청소 연 1회, 미적 대수선(8년 전후 주기)에 따른 시트 교체 규정이 있지만, 일반철도는 별도 규정이 없어 국회 지적을 받은 뒤 올해 3월 특수청소 연 1회 규정을 만든 뒤, 2022년까지 계획을 세워 시트를 교체하고 있다.

 

홍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일반 열차 승객의 안전을 위해 필터 교체 관리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 관계자는 "에어컨 필터의 형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KTX 등 고속열차 필터는 일회용 교체방식으로 제작돼 2주에 한 번 규정에 따라 교체를 하는 반면,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의 필터는 항균성(97% 이상) 시험을 통과한 섬유(텍스타일) 재질로, 10일에 한 번 청소를 통해 동일한 항균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일반 열차의 경우 낡거나 훼손된 필터만 신품으로 교체하고 있다"며 "앞으로 필터 세척 주기와 교체 주기를 검토하고, 청결 유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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