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방해마라" 사진 찍어 SNS 올린 '파파라치' 秋장관

등록 2020.10.15 13:56:37 수정 2020.10.15 15:04:59
안성민 기자 johnnyahn74@daum.net

 

【 청년일보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5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아침 아파트 현관 앞에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나타났다"며 차 안에서 취재 중이던 한 민영 뉴스통신사 기자를 촬영한 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그는 애초 해당 기자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사진을 올렸다가 이후 얼굴 부분에는 모자이크 처리했고, "출근을 방해하므로 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며 일을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지난 9개월간 언론은 아무 데서나 저의 전신을 촬영했다. 사생활 공간인 아파트 현관 앞도 침범당했다"며 "흉악범을 대하듯 앞뒤 안 맞는 질문도 퍼부었고 이 광경을 보는 아파트 주민들도 매우 불편하다"고 적었다.

 

기자의 과도한 취재를 탓하는 여론도 있지만, 공인인 추 장관이 자신에 대한 언론 취재에 불편함을 드러내면서도 기자의 얼굴을 SNS에 공개적으로 올린 것은 이른바 '좌표찍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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