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부동산' 10명중 7~8명 "매매·전세값 상승에 한표"

등록 2020.12.03 17:31:17 수정 2020.12.03 17:31:25
안성민 기자 johnnyahn74@daum.net

부동산114 설문 결과

 

【 청년일보 】 부동산114는 지난달 9∼23일 자사 홈페이지 방문객 등 1천439명을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을 설문한 결과, 10명 중 7명은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전셋값 상승을 전망한 비율도 10명 중 8명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주택 매매시장 전망에 대해 '상승'이라고 답한 비율은 69.8%로 나타나 대다수가 집값 상승을 예상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보합'이라는 응답은 22.7%, '하락'은 7.5%에 불과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2008년부터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이번 조사에서 상승을 예상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며 "정부가 다양한 규제 정책을 발표했지만, 주택가격이 꾸준히 올라 설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 매매가격 상승을 전망한 이유로는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이 45.5%로 가장 많았고, 서울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27.7%),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16.1%), 내년 상반기 국내 경기 회복 전망(4.4%),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3.6%) 등의 순이었다.

 

가격 하락을 전망한 이유는 거시경제 침체 가능성(26.9%)과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도물량 증가(25.0%),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부족(21.3%) 등이 꼽혔다.

 

상반기 전셋값 전망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77.6%가 '상승'을 예상해 역시 대다수가 전셋값 상승을 점쳤고, '보합'은 17.0%, '하락'은 5.4%에 그쳤다.

 

전셋값 상승 전망 이유로는 '임대차 3법 일부 시행 영향'(31.1%)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물건 공급부족(24.8%), 서울 등 인기 지역의 입주 물량 부족(19.2%),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 증가(17.2%) 등이 꼽혔다.

 

전셋값 하락을 점친 사람 중에는 가장 많은 33.3%가 '높은 전세가로 인한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를 그 이유로 꼽았다.

 

정부의 전 월세시장 안정 대책 발표 영향(28.2%)과 갭투자 영향으로 전세 매물 증가(23.1%), 기존주택 매매 전환으로 전세수요 감소(15.4%) 등을 이유로 든 응답자도 있었다.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대출·세금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라는 응답이 26.8%로 가장 많았다.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경제 여건(17.2%)과 전셋값 불안 흐름 지속 여부(16.2%), 0%대 기준금리에 따른 유동성 효과(13.3%),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12.5%) 등도 주요 변수로 꼽혔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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