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700만원 챙겨 '줄행랑'...보이스피싱 송금책 "딱걸렸어"

등록 2020.12.08 15:25:05 수정 2020.12.08 15:25:37
안성민 기자 johnnyahn74@daum.net

 

【 청년일보 】 부산진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챙겨 잠적한 혐의(사기)로 보이스피싱 조직 송금책인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 권유로 일정 금액을 받고 송금책 역할을 하기로 한 뒤 올해 10월과 11월 부산에서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은 피해자 2명으로부터 1천700만원을 받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피해금을 받고 나면 피해자는 물론 보이스피싱 조직과도 연락을 끊고 잠적했고, 이 일로 A씨에게 뒤통수를 맞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A씨를 찾으러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장소 일대 CCTV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최근 울산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송금책을 하려 했으나 보이스피싱 조직에 보낼 돈을 챙기려고 작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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