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조종사 양성을 위한 항공장학재단 '날다(NALDA)'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재단은 저소득층 및 서민층 학생들이 항공사의 '선(先)선발 후(後)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부기장으로 선발되면 훈련비용 부담없이 조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인당 교육비 전액(약 1억원)을 2% 내외의 저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재단의 최초 운영기금은 한국공항공사에서 우선 30억원을 출자하고 향후 인천국제공항공사(30억원)와 국내 항공사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될 예정이다. 재단은 11월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 지난 21일 항공조종인력양성 협의체 회의를 열고 재단 설립 추진계획과 항공사별 선선발 후교육 프로그램의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선선발 후교육 프로그램의 올해 선발인원을 당초 목표 200명에서 220명으로 늘리기로 항공사들과 합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희망사다리 확대와 조종인력 양성체계 개선을 위한 항공장학재단 설립에 필요한 준비를 모두 완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