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넓은 공간·배터리 전력이 내연기관차보다 강점”

등록 2021.02.15 13:37:13 수정 2021.02.15 14:54:29
이승구 기자 hibou5124@youthdaily.co.kr

자동차연구원 “글로벌 완성차업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적용”
“설계상 제약 줄어 공간활용 높아…배터리 전력 외부활용성 확대”

 

【 청년일보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는 전용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실내 공간과 배터리 전력의 외부활용성이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점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전기차는 향후 부품 기술 개선과 신기술 적용으로 인해 공간 활용 자유도가 더욱 높아져  여타 동력원의 자동차에 비해 우위를 가질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폴크스바겐(MEB)·현대자동차(E-GMP)·토요타(e-TNGA)·다임러(EVA)·GM(BEV3)·르노-닛산(CMF-EV)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 대부분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 적용 중이다.

 

연구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적용시 설계상의 제약 요인이 줄어들면서 자유로운 실내 공간 구성이 가능해진다”며 이것이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상대적인 장점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향후 기술 개선에 따라 공간 자유도가 전기차의 분명한 우위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모터, 인버터, 감속기의 소형화가 적용되면 전기차의 실내 공간을 더욱 자유롭게 설계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동 모터를 휠 안쪽에 장착하는 방식인 ‘휠 허브 모터’(Wheel hub motor)가 적용되면 차동기어나 드라이브 샤프트가 필요 없어 추가적인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BEV는 내연기관차의 파워트레인 중 엔진, 변속기, 트랜스퍼 케이스, 추진축, 연료·배기 라인 등이 필요하지 않아 실내 공간 설계 자유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전기차 파워트레인 구성요소 중 모터, 인버터, 감속기 등도 공간 제약을 가져오지만, 내연기관 부품과 비교해 소형화가 가능하다”며 “구동 배터리는 섀시에 통합해 공간 제약을 줄이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기차 구동 배터리 용량은 일반 가정집에서 수일간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해 각종 전기·전자기기 사용에 제약이 없는 점도 전기차의 강점으로 꼽힌다.

 

내연기관차는 배터리 용량의 제약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은 전기·전자 장비 사용이 어렵지만, 전기차는 전열 기구를 작동해 요리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로 일반 전원의 사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이른바 ‘V2L’(Vehicle to Load) 기능은 자동차 중심의 여가·업무 활동 공간을 창출할 뿐 아니라 숙박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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