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내 '성 착취·불법촬영물' 실태 점검...위반 콘텐츠 450만개 삭제

등록 2021.07.20 16:15:43 수정 2021.07.20 16:15:52
정유진 기자 acage@youthdaily.co.kr

계정 100만개 영구정지…국가별 삭제요청은 일·인도·러·터키·한국 순서

 

【 청년일보=정유진 기자 】 트위터는 2020년 하반기 아동 성 착취물이나 자살·자해 조장, 마약 판매, 불법촬영물 등 운영 원칙을 위반한 콘텐츠 450만개를 삭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2% 폭증한 수치다.

 

트위터는 이러한 게시물을 올린 계정 350만개를 일시 정지, 나머지 100만개는 영구 정지했다.

 

영구 정지된 계정 중 46만4천800개 계정은 아동 성 착취 관련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이들 계정 이용자는 트위터 가입이 영영 금지된다.

 

트위터는 '노출수 매트릭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불법 콘텐츠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노출수 매트릭스란 삭제되기까지 불법 콘텐츠를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봤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말한다.

 

지난해 하반기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된 트윗의 77%는 100회 미만, 17%는 100회 이상 1천회 미만으로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트위터는 같은 기간 각국 정부로부터 받은 법적 요청 데이터도 함께 공개했는데, 삭제 요청의 43%는 일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18%), 러시아(16%), 터키(10%), 한국(7%) 등이 뒤따랐다.

 

트위터는 전 세계 정부에서 들어온 콘텐츠 삭제 요청을 검토한 뒤 총 2천600건을 삭제했다.

 

아울러 특정 국가의 법률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현지에서 볼 수 없게 하는 '국가별 보류 콘텐츠(CWC)‘ 정책을 미국과 한국 등 19개국에 걸쳐 시행 중이다.

 

트위터코리아 공공정책총괄 윤채은 상무는 "이번 보고기간에 트위터 내부 툴을 활용해 악성 콘텐츠의 65% 이상을 사전에 적발했다"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악성 콘텐츠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유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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