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2000원 "살벌한 기름값에"...주유할인 특화 신용카드 '눈길'

등록 2022.03.23 08:00:00 수정 2022.03.23 12:02:29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국내 평균 휘발류 판매 가격 9년 5개월 만에 2천원 돌파
'리터 당·비율 할인' 혜택 탑재...주유 특화 신용카드 주목

 

【 청년일보 】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오일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 국내 역시 최근 서울시내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이 리터(ℓ)당 2천원을 돌파하며 고유가로 인한 영향이 적지않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천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약 9년 5개월 만의 일이다.

 

더욱 큰 문제는 국제유가가 2~3주 후 반영되는 가격 체계를 감안하면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처럼 '기름값' 부담이 커지자 주유할인 특화 신용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의 휘발류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01.63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은 국제 유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강세를 이어갔다. 이로 인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도 유가 부담을 더했다. 원화가 약세일수록 원유를 사오는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날로 오르는 기름 값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선 주유에 특화된 신용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먼저 신한카드의 'Deep Oil' 카드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고객이 직접 정유사를 선택할 수 잇으며, 리터당 할인 서비스가 아닌 주유한 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카드는 4개 정유사(GS칼텍스, SK에너지, S-OIL, 현대오일뱅크) 중 직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으며,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의 고객의 경우 월 최대 15만원의 주유 할인서비스가 제공되며, 70만원 이상의 경우 월 30만원으로 혜택이 늘어난다. 연회비는 1만원 대로 저렴한 편이며, 정비소, 주차장 10% 할인과 더불어 편의점, 커피, 영화 등의 생활 혜택도 제공된다.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오토카드'는 모든 주유소와 충전소에서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15%의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과 120만원으로 다소 높은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차량정비·부품·인테리어, 주차장, 세차장, 기타 차량 서비스 업종에서도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자동차 보험 연 1회 2만원 할인 등 차량 소유자라면 필요한 혜택을 두루 갖추고 있다.

 

또한 최대 10%의 통신요금 자동 납부, 편의점 10% 할인 등 생활 혜택까지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카드에서는 4대 주유소에서 10% 할인을 월 최대 3만원까지 제공하는 'MULTI Oil 모바일' 카드를 내놨다. 주차(아이파킹)는 월 5천원 한도로 5% 할인, 차량정비는 스피드메이트 엔진오일교환 연 1회 2만5천원 할인 혜택 등 부과혜택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전월실적과 관계없이 페이결제 시 1%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기타 혜택은 전월실적 40만원 이상 충족 시 제공된다.

 

이 외에도 롯데카드 'LOCA for Auto(로카 포 오토)' 카드의 경우 4대 주유소에서 리터당 100원을 월 이용금액 3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삼성 'iD ENERGY' 카드는 4대 주유소에서 1만원 이상 주유 시 1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전월실적에 따라 월 3회까지 가능하다.

 

한편 자신이 경차 차주라면 정부가 지원하는 유류세 환급 혜택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유류세 환급은 전국 모든 주유소·충전소에서 결제시 일정 금액을 환급해주는 혜택이다.

 

또한 정부는 올해부터 유류세 환급 한도액을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경차 소유자는 휘발유·경유를 리터 당 250원, LPG의 경우 리터 당 161원을 한도 내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

 

경차 유류세 환급카드는 롯데(경차 스마트)·신한(경차사랑 라이프)·현대카드(엠·경차전용) 중 1곳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리터당 80원의 할인 혜택(롯데·신한) 및 월 한도 2만원까지 리터당 200원 청구할인(현대)을 받을 수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름 값이 2천원을 넘어서며 주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카드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