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닷 부모 한국행 선택한 이유 "아이들만 생각하면 죽고싶어"

등록 2019.02.20 11:49:42 수정 2019.02.20 11:49:42
최원재 기자 choiwj@youthdaily.co.kr

사진=SBS
사진=SBS

 

마닷 부모 한국 입국 소식이 전해졌다. 마닷(마이크로닷) 부모와 합의한 피해자가 마닷 부모가 곧 한국에 입국할 것이라고 밝힌 것.

지난 1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와 합의한 피해자가 출연, 마닷 부모에 대한 언급을 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변호인을 통해 제천 경찰서에 합의서를 제출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피해자들과의 합의서를 제출한 것.

마닷 부모와 합의한 한 피해자는 해외에 있는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전화왔다고 밝혔다. 그는 “모르는 번호였는데 전화를 받으니 재호 아빠더라. 21년 만에 목소리 들으니까 멍하더라. 말도 안 나오고 가슴이 먹먹하기만 한 입장이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날 제가 마이크로닷 아버지와 4시간동안 통화했다. (마이크로닷 아버지가) 아이들만 생각하면 죽고싶다고 하더라. 본인이 자식의 앞길을 막았으니까”라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그는 “난 당신은 용서할 수 없다. 하지만 재호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재호를 위해서 합의해주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대보증 빚 원금에 미치지 않는 돈을 받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곧 한국에 들어온다고 하더라"라고 입국 소식을 전했다. 또 "경찰서 가서 혐의 조사 받고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 진다고, 저랑 분명히 약속했다. 기한은 아주 가까운 시일이 될 거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사건에 대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마이크로닷의 향후 활동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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