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대출 1억 돌파...가계부채 ‘세대 양극화’ 심화

등록 2026.04.02 08:42:20 수정 2026.04.02 08:42:26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DSR 규제 영향에 20대만 감소...전체 평균은 역대 최대

 

【 청년일보 】 지난해 30대 차주의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억 원을 돌파하며 가계부채 구조의 연령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30대 차주의 1인당 은행 대출 잔액은 1억218만 원으로 전년 대비 382만 원 증가했다. 이는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로, 2년 연속 증가세다.

 

30대 대출 잔액은 2023년 말 9350만 원에서 2024년 말 9836만 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1억 원을 넘어섰다.

 

반면 20대의 대출 잔액은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20대 차주의 1인당 대출 잔액은 3047만 원으로 전년보다 288만 원 줄었으며, 2021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대출 규제 강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로 소득이 낮은 20대의 대출 여력이 축소됐다”며 “주택담보대출은 늘었지만 신용대출이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대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40대의 1인당 대출 잔액은 1억1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22만 원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2022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50대는 9683만 원으로 89만 원 증가했고, 60대 역시 8131만 원으로 27만 원 늘었다.

 

전 연령대 전반에서 대출이 확대되면서 전체 은행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잔액도 9152만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8871만 원) 대비 281만 원 증가한 수준이다.

 

박성훈 의원은 “고환율·고물가 환경 속 금리 상승 압박까지 더해지며 가계부채가 경제 전반의 구조적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30대의 과도한 부채 누적이 경제 활력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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