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금리 인상 영향...5대 은행 정기예금 한 달 새 19조원 증가

등록 2022.12.01 17:13:35 수정 2022.12.01 17:13:35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돈줄 마른 대기업, 은행문 두드려...대기업 대출 4.2조 증가.
가계대출은 11개월 연속 감소...인터넷은행 여·수신 성장 지속

 

【 청년일보 】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금(수신)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한 달 새 19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827조2천986억원으로, 10월 말(808조2천276억원)보다 19조710억원(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39조17억원에서 38조3천545억원으로 6천472억원(1.7%)이나 줄었다.

 

요구불예금 잔액 역시 11월 말 기준 606조3천528억원으로 전월 말(626조159억원)보다 19조6천631억원(3.1%) 감소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적금보다 예금 상품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정기예금 잔액 위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인터넷 은행도 지난달 수신 잔액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월 말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전월 말보다 2천443억원 늘어난 33조2천24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1천500억원 증가한 14조4천500억원이었다.

 

인터넷 은행 관계자는 "단기 예금의 금리를 인상하는 등 경쟁력 있는 수신 금리를 제공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회사채 발행 여건 악화 등으로 인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는 기업의 수요는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111조3천275억원으로, 10월 말(107조1천266억원)보다 4조2천9억원(3.9%)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99조938억원으로 전달 말(597조5천407억원)과 비교하면 1조5천531억원(0.3%) 늘었다.

 

한편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93조346억원으로, 10월 말(693조6천475억원)보다 6천129억원(0.09%) 감소했다.

 

반면 인터넷 은행의 여신 잔액은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말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1천492억원 증가한 27조8천633억원이었며,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4천200억원 늘어난 10조5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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