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하 노조)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가혹한 프로모션 정책을 비판했다.
노조는 혹한 속에서 배달 서비스 제공을 강제하는 배민 측이 불합리한 배차 구조로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배민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24일부터 25일까지 110건, 하루 최소 55건. 이어 한파가 정점에 달한 26일부터 29일까지 150건의 배달을 마칠 시 20만원을 제공하는 미션 프로모션을 내걸었다"며 "3일간 150건은 하루 최소 50건을 소화해야 하는 수치로, 시간당 4건씩 처리한다 해도 꼬박 12시간을 일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이 느끼는 영하 12도가 그저 매서운 추위라면, 도로 위를 질주하는 라이더가 온몸으로 받아내는 추위는 살을 에고 폐부를 찌르는 고통"이라며 "시속 수십 킬로미터로 몰아치는 주행풍은 방한복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손발을 마비시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배민이 미션을 받은 라이더가 목표를 달성할 만큼의 배차를 할당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민에게 라이더는 상생의 파트너가 아니라 언제든 갈아 끼울 수 있는 물류 끝단의 도구일 뿐"이라며 "배민은 라이더를 진정한 상생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극한 기상 상황에서의 무리한 미션 강요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