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82개 지정···롯데, 포스코와 재계순위 교체

등록 2023.04.25 14:35:20 수정 2023.04.25 14:35:20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공정위,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 발표···편의점 CU 대기업 지정

 

【청년일보】 국내 5대 그룹으로 꼽힌 롯데가 포스코에 밀려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바뀌었다. 이는 지난해 3월 물적분할에 따라 신설된 회사 '포스코'의 주식가치가 자산으로 추가 산정된 것에 기인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내달 1일 자로 지정되는 자산 5조원 이상(작년 말 기준)의 공시집단은 82개로 지난해보다 6개 늘었다. 이들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3천76개로 전년 대비 190개 늘어 처음으로 3천개를 돌파했다.

 

자산 상위 5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순이었다. 2010년부터 5위를 지켰던 롯데는 포스코에 밀려 6위가 됐다.

 

신규 지정 공시집단은 LG에서 분리된 LX,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CU편의점) 등 8개다.

 

2차전지 소재 등을 생산하는 에코프로그룹과 전기자동차용 방진 부품 등을 생산하는 DN그룹은 자산이 1년 전보다 각각 59%, 76% 급증했다.

 

반면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일진 2곳은 올해 공시집단에서 빠졌다.

 

82개 공시집단 중 자산이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은 48개이고, 그 소속 회사는 2천169개다. 지난해보다 각각 1개, 61개 늘었다.

 

쿠팡은 매출·투자 등이 늘어 공시집단에서 상출집단으로,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고객 예치금 등이 줄어 상출집단에서 공시집단으로 전환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상출집단은 공시집단에 적용되는 공시 의무·사익편취 금지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규제를 받는다.

 

인수·합병(M&A)에 따라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된 SM엔터테인먼트도 상출집단 규제를 적용받게 됐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2021년 이후 사업규모가 급격히 확대됐으나 지난달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자산총액이 5조원에 미달(4.81조원)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진 않았다.

 

이밖에 총수 있는 집단의 친족 수(연속 지정 집단 기준)는 6천555명에서 3천325명으로 49% 감소했다. 총수 친족 범위가 혈족 6촌·인척 4촌에서 혈족 4촌·인척 3촌으로 조정됐기 때문이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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