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국가와 어깨 나란히"···전경련 "韓, 국제적 위상 강화"

등록 2023.05.17 11:00:00 수정 2023.05.17 11:00:04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G7 서밋 초청받은 韓···혁신·경제·안보 분야 등 존재감 부각

 

【청년일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G7 정상회담에 우리나라가 공식 초청받았다. 한국이 혁신과 경제, 안보 분야 등에서 G7에 상응할 정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7일 군사력과 경제력, 혁신능력과 경제안보 및 영향력 등 5개 분야를 선정하고, 국제사회에서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선진국 모임인 G7과 한국의 상대적인 위치를 비교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우리나라는 美 군사력 평가기관으로부터 2023년 세계 군사력 지수에서 6위를 기록했다. G7 국가 중에서는 미국, 영국 바로 다음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1위), 러시아(2위), 중국(3위), 인도(4위), 영국(5위) 등 사실상 핵을 보유한 국가를 제외하면 한국 세계 최고 수준의 군사강국으로 평가된다. 

 

또한 한국의 지난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G7 중 미국(2위, 8.4%), 독일(3위, 6.7%), 일본(5위, 3.0%)에 이어 2.8%로 6위, 수입시장 점유율은 2.9%로 8위의 성적을 나타냈다. 

 

지난 2018년에는 국민총소득(GNI) 3만 달러 돌파로 G7 국가들만이 포함돼있는 30-50 클럽에 세계 7번째로 진입하기도 했다.

 

혁신역량 부문의 경우 한국은 비교적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OECD에 따르면 2021년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은 한국이 전 세계 2위(4.9%)로, G7 평균(2.6%)의 약 2배에 달했다. 

 

각국의 혁신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는 국제특허출원은 일본(1위), 미국(3위)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2022년 기업별로 보면 가장 많은 특허출원을 한 TOP 10에 한국기업이 2개(삼성 2위, LG 9위), 미국기업이 1개(퀄컴), 일본기업이 3개(미츠비시, 파나소닉, NTT)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아울러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의 주요 플레이어로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의 반도체 시장점유율(2020)은 18.4%로 미국(50.8%)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과 유럽이 9.2%로 뒤를 이었다. 

 

배터리 생산 점유율(2021)은 2.5%로 세계 5위를 점하고 있으며, G7 중에서는 미국이 2위(6.2%), 일본 6위(2.4%), 독일이 7위(1.6%)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소프트 파워 평가에서 미국(1위), 영국(2위), 독일(3위), 일본(4위), 프랑스(6위), 캐나다(7위), 이탈리아(9위) 등 G7 국가 전체가 Top10에 포진해 G7의 글로벌 영향력을 드러낸 가운데, 한국의 소프트파워는 비교적 낮은 15위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문화적인 매력도와 글로벌 인재 집결 등 한 국가가 가진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순위에서 서울은 런던(1위), 뉴욕(2위), 도쿄(3위), 파리(4위)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국은 기존의 G7 회원국들과 비교해 그들의 성취에 걸맞는 충분한 무게를 지니게 됐다"면서 "이제 세계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규범을 형성하는 선도국 중 하나로 국제사회에서 더욱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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