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 운동 시들"…4월 일본 맥주 수입, 전년 동기比 866.7% 상승

등록 2023.05.17 09:01:30 수정 2023.05.17 09:01:40
오시내 기자 shiina83@youthdaily.co.kr

어패류 수입액 전년 동기比 9.7% 감소

 

【 청년일보 】 지난달 한국의 대(對)일본 수입품목 중 맥주는 수입량이 대폭 늘고 어패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307만4천달러로 저년 동월 대비 866.7%, 수입량은 3천870t으로 851.7% 증가했다.


이는 일본 정부의 한국 대법원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시작된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일었던 2019년 7월 이후 최대다.


불매운동으로 수백만 달러 수준이던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9년 9월 6천달러 수준까지 줄었으나 이후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150만3천달러) 100만달러 선을 넘은 데 이어 올해 1월(200만4천달러) 200만달러 선도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300만달러 선마저 넘었지만, 아직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불매 운동이 약화되며 아사히와 삿포로, 기린 등 일본 맥주는 다시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대의 자리를 되찾고 있어 향후 일본 맥주 수입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달 한국 맥주의 대일본 수출액은 87만5천달러로 맥주 무역수지는 219만8천달러 적자를 보였다.


반면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1천85만2천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7% 줄었다. 전월보다는 31.6%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 수입액은 지난해 2월(1천60만3천달러)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량도 1천736t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0%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35.3%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량은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1천244t)을 제외하면 관련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4월 기준으로는 가장 적다.


지난달에는 우리나라의 전체 어패류 수입액도 4억9천254만9천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9.7% 줄었고 수입량은 9만5천966t으로 37.0% 감소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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