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729/art_16896462027063_167950.jpg)
【 청년일보 】 윤석열 대통령은 이권과 부패카르텔 보조금을 폐지하고 혈세로 수해복구와 피해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TV로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 눈물을 닦아드리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구조와 복구 작업, 그리고 피해자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전날 순방 귀국 직후 방문한 경북 예천 산사태 현장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현장의 피해 상황과 고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종류의 산사태였다"며 "저 역시 이런 산의 붕괴는 처음 봤다"고 설명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재난 대응의 개념 전환과 대응 체계의 개선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례 없는 이상기후에 지금까지 해온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천재지변이니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에도 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협업하고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첫째도 국민 안전, 둘째도 국민 안전이라는 것을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로 침수위험이 있는 저지대 출입 통제와 선제적 대피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이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9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호우로 2천118가구 3천245명이 일시 대피했다. 현재 1천87가구 1천622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