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 0.3% 상승…"소비자물가 상승 우려"

등록 2023.08.24 09:52:44 수정 2023.08.24 09:52:54
오시내 기자 shiina83@youthdaily.co.kr

집중호우·폭염에 농산물가 10.6%↑
유가 상승에 석탄·석유제품 3.7%↑

 

【 청년일보 】 연이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올라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상승하자 소비자물가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인 6월 119.77보다 0.3% 오른 120.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4월부터 이어졌던 생산자물가 감소세가 넉 달 만에 반등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재료들의 가격을 수치화한 것이다. 재료의 가격이 상승하면 지수도 상승, 재료의 가격이 하락하면 지수도 하락한다. 통상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4월부터 생산자물가지수는 감소세를 보여왔다. 전월 대비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0.1% 하락했으며, 5월과 6월에도 각각 0.4%, 0.2% 감소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들의 전월 대비 물가 등락률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농림수산품은 4.7% 상승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집중호우와 폭염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은 10.6% 올랐으며, 축산물 또한 0.8% 상승했다. 반면, 수산물은 4.2% 하락했다. 


공산품 가격은 0.1% 상승했다. 공산품에 쓰이는 화학제품 가격은 0.6% 하락했으나, 유가 상승의 여파로 석탄·석유제품 가격은 3.7% 오른 영향이다. 


전기요금의 누진구간이 완화돼 주택용 전력이 12.7% 감소한 덕에 전력·가스·수도·폐기물 가격은 0.5% 하락했다. 


휴가철을 맞아 운송서비스와 음식점·숙박서비스의 가격이 각각 0.9%, 0.5% 상승하며 전체 서비스 가격 역시 0.3% 올랐다. 


생산자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한국은행은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품목과 그 가중치에 차이가 있기는 하나,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등은 공통 품목이기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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