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한강갑문서 여의도 30분...이랜드-서울시, 리버버스 사업 추진

등록 2023.09.04 17:03:15 수정 2023.09.04 17:03:59
오시내 기자 shiina83@youthdaily.co.kr

이랜드그룹,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일환 한강 수상교통 활성화 앞장
서울 주요 지역 연결 노선 개통…김포 포함 서울 광역권 출퇴근 혼잡 완화
15분 배차·통합환승할인·버스노선 연계 등 대중 교통 편의 증진 방안 검토

 

【 청년일보 】 이랜드그룹은 서울특별시와 4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한강 리버버스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편의 증진 및 한강 관광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이날 협약식에는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랜드그룹의 계열사 이크루즈는 30년 이상 선박 운항을 해온 업체로 지난 7월 한강 리버버스 사업자 선정을 위한 민간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이랜드는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리버버스 조기 안착 및 안정적인 운항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선착장 설치 및 접근성 개선을 담당한다. 이랜드그룹은 리버버스 선박 적기 도입 및 안전운항, 선착장 등 기반시설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서울시와 이랜드그룹은 친환경선박 도입과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 적용, 리버버스 홍보 및 안내를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크루즈와 서울시는 오는 2024년 9월 운항을 목표로 사업 구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김포골드라인의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리버버스 선착장을 ‘아라한강갑문~여의도’를 잇는 노선에 조성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아라한강갑문에서 여의도까지 30분 이내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타 대중교통 이용시와 비교해도 소요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김포와 서울을 잇는 광역노선과 함께 서울시내 마포, 여의도, 잠원, 잠실 등 주요 주거지역, 업무지역 및 관광지역을 연계하는 다양한 노선도 내년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리버버스를 통해 시민의 대중교통 편의성 증진을 이루고자 교통카드 환승할인, 출퇴근 시간 199인승 리버버스 15분 간격 운행 등 다양한 운영방안을 검토한다.

 

이랜드그룹과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리버버스 사업 실현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크루즈와 서울시는 공동협력 협약에 따른 리버버스의 구체적 운영방안을 협의중이며, 내달 중으로 실시협약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실시협약에는 선박의 제원, 사업의 범위, 이크루즈와 서울시의 역할, 사업운영계획 수립, 운항노선과 시간 및 이용요금을 결정하는 방식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한강 리버버스는 수도권에 고착화된 교통 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뿐 아니라, 3천만 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필수 인프라로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최근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전기 추진 및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활용한 친환경 선박 도입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재 한강은 수변을 따라 숲공원과 체육시설이 조성돼 시민들이 즐겁게 이용하고 계시지만 연계성이 늘 고민이었다"면서 "리버버스가 도입되면 시민들께서는 편리한 수상교통을 통해 강 건너, 강 원거리 등을 자유롭게 이동하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 교통의 편의가 획기적으로 달라지고 한강 활용도 역시 상상할 수 없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한강 리버버스를 대표로 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최근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의 전시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래드그룹은 서울시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관광, 문화 도시가 되기 위한 경쟁력 확보와 브랜딩에 앞장설 계획이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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