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법인세 세수 집중도 심각"···윤영석 의원 "구조 개혁 시급"

등록 2023.10.20 09:22:56 수정 2023.10.20 09:24:08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최상위 0.01%기업···법인세 42%, 국세 10% 책임

 

【청년일보】 우리나라 극소수의 법인이 법인세의 절대 다수를 책임지는 법인세 세수 집중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 분석한 법인세 세수 집중도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0.01%이 납부한 법인세액은 2014년 12.5조원에서 지난해 36.7조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위 0.01% 법인이 납부한 법인세는 전체 법인세액의 2014년 35.5%에서 지난해엔 약 42%까지 비중이 커졌고 전체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6.1%에서 2022년 9.3%에 이르러 세수집중도가 심화됐다. 

 

또한 상위 0.1%의 법인 역시도 법인세에서 상위 0.1%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60.5%에서 지난해 66.9%로 6%p 이상 증가했으며,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0.4%에서 지난해 14.8%로 4%p이상 증가했다.

 

특히 2014년에서 지난해 GDP 증가율은 38%였으나 상위 0.01% 기업의 법인세 증가율은 192%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이 기간 법인세는 35.4조 원에서 87.7조 원으로 52.3조 원 증가했다. 

 

상위 0.1% 기업의 법인세는 21.4조 원에서 58.7조 원으로 37.3조 원이 증가해 법인세 증가분 상당수를 최상위권 법인에서 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특정 몇몇 기업에게 세수가 집중되는 구조는 그 기업이나 특정 산업의 불확실성에 의해 국가 경제와 재정 수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안정적인 국가경제 운 에 있어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정적인 세수 기반 확충을 위해선 중소·중견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현재 전기전자, IT, 자동차 등 특정 산업군에 집중돼 있는 산업구조에서 산업구조의 다변화와 이차전지, 인공지능, 차세대 원자력과 같은 첨단 산업군을 다양하게 육성해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세입 기반확대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