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10년만에 회장 승진

등록 2024.03.29 10:15:55 수정 2024.03.29 10:15:55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1998년 입사 후 계열사서 경영 수업
2014년 부회장 승진 이후 10년 만

 

【 청년일보 】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2014년 부회장 선임 이후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동원그룹은 2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남정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 


동원그룹 회장직은 지난 2019년 김재철 명예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뒤 5년간 공석이었다.


동원그룹은 김 회장 승진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로, 미래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 신임 회장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동원 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 미국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등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경영 역량을 쌓았다. 


그는 2014년 부회장에 선임된 이후 최근까지 10여건의 인수·합병(M&A)과 기술 투자를 진두지휘하며 수산, 식품, 소재, 물류로 이어지는 4대 사업 가치사슬을 구축했다. 


최근 4년간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액은 1조3천여억원에 이른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50년간 동원그룹을 이끌어온 김재철 명예회장 업적과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뿐 아니라 임직원, 관계사,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969년 설립된 동원그룹은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 산하에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로엑스, 스타키스트(Starkist) 등 18개 자회사와 26개 손자회사 등을 보유한 기업 집단으로 성장했다. 동원그룹의 매출액은 지난해 10조원(단순 합산 기준)을 넘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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