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과반 이상이 물가부담 지속과 경기 침체에 따른 소득 감소와 실직 우려 등으로 내년 소비지출을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251/art_1734564719222_7ea47a.jpg)
【 청년일보 】 대내외 불확실성의 증가로 국내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과반 이상이 물가부담 지속과 경기 침체에 따른 소득 감소와 실직 우려 등을 이유로 내년 소비지출을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13일~20일 동안 '2025년 국민 소비지출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과반(53.0%)은 내년 소비지출을 올해 대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가계 소비지출은 올해에 비해 평균적으로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득 분위별로 살펴보면, 소득 1~3분위(하위 60%)는 내년 소비가 올해에 비해 감소하는 반면, 4~5분위(상위 40%)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득별 소비 양극화가 예상된다.
소비지출 축소 이유로는 고물가 지속(44.0%), 소득 감소·실직 우려(15.5%), 세금·공과금 부담 증가(8.5%) 등이 꼽혔다.
소비 감소 품목으로는 여행·외식·숙박(17.6%), 여가·문화생활(15.2%), 의류‧신발(14.9%) 순으로 지목됐다.
소비 증가 품목은 음식료품(23.1%), 주거비(18.0%), 생필품(11.5%) 등 경기 상황과 무관한 필수 소비재가 많았다.
국민들은 내년 소비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고환율·고물가 지속(43.2%), 세금·공과금 부담 증가(16.4%), 자산 시장 위축(12.7%) 등을 지적했다.
소비 활성화 시점으로는 '기약 없음'이 35.1%로 가장 많았으며 2026년 24.6%, 2025년 24.3%, 2027년 이후 16.0%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가계 형편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42.2%)은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12.2%)의 3배가 넘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5.6%였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