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의대생 복귀 시한이 순차적으로 도래한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2/art_17424285258524_c81868.jpg)
【 청년일보 】 오는 21일부터 의대생 등록 시한이 종료된다.
등록 시한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대부분 대학에서 미등록 시 제적 및 등록 후 수업을 듣지 않을 경우 유급시키도록 학칙에서 정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대규모 유급·제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려대, 연세대, 경북대가 오는 21일을 의대생 등록 시한으로 잡았다.
편성범 고려대 의대 학장은 최종 등록·복학 신청 마감 기한을 이달 13일에서 21일까지로 연기하면서 “올해는 모든 학년의 ▲학사 일정 ▲수업 일수 ▲출석 ▲성적 사정 등에 대해 학칙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도 지난 13일 의대생들에게 “지난해 2학기 말(2025년 2월28일)로 휴학 기간이 종료된 사람은 오는 21일까지 복학 신청을 해야 한다”고 알렸다.
이어 건양대 의대는 오는 24일을 복귀 시한으로 설정했고,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는 27일을 복귀 시한으로 정했다.
특히 오는 28일은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으로 구성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가 정한 마지노선이기도 하다. 대부분 의대가 이 시점에 학사일정의 4분의 1을 지나게 되기 때문이다.
28일까지로 복귀 시한을 정한 곳으로는 경희대, 인하대, 전남대, 조선대, 충남대, 강원대, 가톨릭대, 경상국립대 등이 있다.
을지대는 30일까지로 의대생을 기다릴 예정이다. 아주대, 충북대, 한양대, 단국대, 차의과대, 가톨릭관동대, 건국대는 이달 말까지 의대생들을 기다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와 중앙대를 비롯해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한림의대는 복귀 시한을 구체적인 날짜로 명시하지 않았다.
순천향대는 개강일을 24일로 연기했고, 가천대와 울산대는 31일로 미룬 상황이라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원광대와 전북대는 4월 초·중순까지 기한을 줄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까지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된 정원인 5천58명 내에서 대학에서 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학칙대로 대규모 유급·제적이 발생할 경우 편입으로 충원하는 방안까지 고려될 수 있다.
일부 대학은 일반대학생을 의예과로 편입생을 받거나 간호대 등 보건의료 관련 전공 졸업생을 의학과(본과)로 각각 편입생을 받는 식으로 결원을 채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