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5 정규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10개 게임단 선수와 감독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29747186178_b646f9.jpg)
【 청년일보 】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의 국내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정규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팀 선수들이 가장 경계하는 팀으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을 지목했다.
◆ 2025 LCK 개막 미디어데이 개최…강팀으로 주목받은 한화생명e스포츠
LCK는 26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5 LCK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고 각 팀 선수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막전은 내달 2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10개 구단 선수들에게 가장 경계되는 팀을 묻는 질문에 8명이 한화생명을 선택했고, 2명은 T1을 꼽았다.
LCK 컵과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를 연달아 제패하며 강력한 전력을 과시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은 "앞선 대회는 시범 무대였다고 본다. 비록 우승을 차지했지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며 "정규시즌에서는 더욱 탄탄한 준비로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새로운 시즌, 단일 스플릿 및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
올해 LCK는 기존의 스프링과 서머 두 개의 스플릿에서 벗어나, 6개월간 진행되는 단일 스플릿 방식으로 전환된다.
정규시즌은 내달 2일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12라운드가 진행되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이후인 7월 23일부터 9월 28일까지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35라운드가 열린다. 또한, 12라운드와 35라운드 사이에는 서울과 부산에서 MSI 선발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앞선 경기에서 선택된 챔피언을 다시 사용할 수 없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룰이 적용된다. 또한, 최근에는 탑 라인과 바텀 라인을 교체하는 '라인 스왑'에 큰 패널티를 부여하는 패치가 적용되며 전력 운영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 T1, CEO 논란에도 선수들은 "최상의 경기력에 집중"
이 밖에도 최근 불거진 T1 조 마쉬 CEO의 부당 개입 논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선수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최선을 다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논란과 무관하게 경기력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생명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화 이글스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시청자 수 증가…LCK 수익 모델 변화 예고
한편 이날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새로운 룰을 도입한 LCK 컵의 평균 분당 시청자 수는 61만4천명으로, 지난해 서머 시즌(49만9천명)보다 40% 증가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부터 글로벌 매출 풀(GRP) 제도가 도입돼 게임단의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LCK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 LCK 정규시즌이 내달 2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새로운 룰과 장기 레이스 속에서 어떤 팀이 최후의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