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며칠 전 미국산 에탄에 대한 125% 추가 관세를 면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8/art_17459784819001_43360d.jpg)
【 청년일보 】 중국 정부가 미국산 에탄(에테인)에 부과하던 125%의 추가 관세를 최근 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미국산 반도체와 일부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한 데 이은 조치로, 미중 무역 갈등 국면에서 중국 당국이 자국 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며칠 전 미국산 에탄에 대한 고율의 추가 관세를 면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에탄은 석유화학 산업에서 중요한 원료로 사용되며, 미국은 세계 최대 에탄 생산국 중 하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현재 미국이 수출하는 에탄의 약 절반을 중국이 수입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은 하루 평균 49만2천배럴을 수입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 내 관련 기업들의 수입 부담이 완화되고, 석유화학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일정 부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관세 면제는 앞서 있었던 미국산 반도체와 일부 의약품에 대한 면세 조치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에도 중국 당국은 별도의 발표 없이 무역 통관 현장에서 관련 기업들에 개별 통보하는 형태로 조용히 시행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에 미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당국의 조처 등으로 풀이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