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치’에 지갑 여는 고객들…특급호텔 다이닝 멤버십 인기

등록 2025.05.12 08:49:02 수정 2025.05.12 08:49:41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특급 호텔들이 유료 다이닝 멤버십을 앞다퉈 운영하며 외식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수십만원의 가입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금액권과 할인 혜택을 앞세워 ‘작은 사치’를 누리려는 고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그랜드하얏트서울은 지난 2월부터 다이닝 멤버십 ‘고메 바이 그랜드하얏트서울’을 운영 중이다.

 

일식당 텐카이, 스테이크하우스, 더테라스 뷔페 등 주요 식음업장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무료 이용권도 포함된다.

 

연회비는 60만원대부터 시작되며, 법인형은 500만원대까지 다양하지만 개인 고객 비중이 높은 편이다. 호텔 측은 매달 가입 목표를 초과 달성 중이라고 밝혔다.

 

포시즌스호텔서울의 ‘테이스트 바이 포시즌스’도 2017년 시작 이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회원의 95%가 내국인이며, 지난해 대비 회원 수가 10%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0만원대 가입비로 운영되는 ‘사파이어’ 등급을 신설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사파이어 가입자는 20만원 중반대 가입비로 식음 업장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객실형과 식음형을 선택할 수 있는 ‘워커힐 프레스티지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식음형 멤버십의 경우, 더 뷔페, 명월관 등 워커힐 내 레스토랑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올해 4월 누적 식음형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7% 늘었다.

 

이 외 호텔신라는 ‘신라에스’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클럽 조선 VIP’를 통해 객실권과 식사권 중 선택할 수 있는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두 호텔 모두 다이닝형 선택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식음 혜택 사용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파인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외식 물가도 크게 올라 호텔 멤버십을 활용한 실속형 외식 수요가 늘고 있다”며 “숙박보다 접근성이 낮은 식사를 통해 호텔 이용을 시작하는 고객도 많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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