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SKT 해킹 사태에 금융권 CISO 소집…"보안 사고, 경영진 책임 명심해야"

등록 2025.05.15 14:47:03 수정 2025.05.15 14:47:03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기초 보안 미흡 금융사, 업무 제약 불가피"…'확장'보다 '내실' 강조
정치적 이슈에 사이버 공격 증가 가능성도…전사적인 재점검 지시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SK텔레콤(이하 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를 계기로 금융권 정보보안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금감원은 15일 주요 금융회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긴급 소집해 보안 사고의 최종 책임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있음을 명확히 하며,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보안 체계 전면 점검을 주문했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CISO 간담회에서 "금융보안 사고는 회사의 중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최고경영진이 직접 보안 리스크를 인식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경영 확대에만 치중해 기초적인 IT보안 역량이 부족한 금융사는 향후 업무 범위나 규모에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최근 발생한 SKT 유심 정보 해킹 사건을 계기로 금융권 전반에 걸친 정보보호 체계 재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금감원은 대선 등 정치적 이벤트를 노린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평시보다 한층 강화된 보안 체계를 갖출 것을 요구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정치적 상황을 틈타 사이버 공격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IT 정보자산에 대한 악성코드 탐지 및 방어 체계의 사각지대를 전사적으로 점검하고, 발견되는 미비점은 즉시 보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향후 SKT 해킹 여파로 인한 금융소비자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비상대응본부를 중심으로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유관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사이버 위협에 대한 통합 관제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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