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붙어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현수막.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2/art_17483165327476_8a6dc9.jpg)
【 청년일보 】 시장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달에도 은행권의 대출 및 예금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4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36%로 전월(4.51%) 대비 0.15%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17%에서 3.98%로 0.19%p 하락해 7개월 만에 다시 3%대에 진입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5.48%에서 5.28%로 0.20%p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4.32%에서 4.14%로 0.18%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28%p 낮아진 4.04%,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07%p 하락한 4.24%로 집계됐다.
가계와 기업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17%p 내린 연 4.19%를 기록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과 코픽스(COFIX) 등 지표 금리 하락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내렸고, 기업대출 역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 물이나 은행채 단기물 등의 단기 금리가 떨어지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 하락과 함께 예금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84%에서 2.71%로 0.13%p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71%로 0.12%p,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2.69%로 0.20%p 각각 하락했다.
대출금리 하락 폭이 예금금리보다 커 예대금리차는 다소 줄어들었다.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8%p로 전월(1.52%p) 대비 0.04%p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1%p로, 전월 대비 0.04%p 낮아졌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들도 전반적으로 예금 및 대출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새마을금고만 대출금리를 소폭 인상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으로는 신용협동조합(3.21%)과 새마을금고(3.22%)에서 각각 0.08%p, 0.09%p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2.98%)과 상호금융(3.06%) 금리는 변동이 없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10.72%로 0.13%p 하락했고,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도 각각 0.05%p, 0.15%p 인하됐다. 반면 새마을금고는 0.14%p 상승한 4.75%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