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하는 이재진 전국사무금융노조위원장.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2/art_17485024125271_01761e.jpg)
【 청년일보 】 MG손해보험지부가 가교보험사 설립을 반대하며 ‘전직원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MG손보 직원 500여명과 설계사 약 460명 등이 참석해 근로자들의 고용승계 및 협의 요구가 이어졌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산하 MG손해보험지부(이하 MG손보 노조)는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를 규탄하고 총파업을 결의했다.
MG손보 노조는 "정부가 노동자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본인들의 치적에만 관심 있다"며 "전 직원의 생존권을 무시한 영업정지를 즉각 철회하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총파업 결의에 나선 MG손해보험 직원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2/art_17485033214284_b8c4d6.jpg)
특히 가교보험사 설립 추진단을 발족하는 일방적으로 행위에 대해 강력한 투쟁을 경고했다.
MG손보 노조는 "금융당국은 가교보험사 설립 추진단을 일방적으로 발족해 선량한 직원을 강제로 배치하고 있다"며 "5대 손보사에게는 노동할 권리를 침탈하고 약탈하는 행위에 대해 처참한 응징을 반드시 돌려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MG손보 전 직원은 정상적인 매각을 목표로 승리할 때까지 신분의 이동을 금지한다"며 "금융당국의 일방적 조치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생존권 수호를 위한 일련의 투쟁에 단일대오로 단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파업은 금융당국이 MG손보 정리를 위한 가교보험사 설립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지난 22일 예금보험위원회를 열고 가교보험사 설립을 위한 보험업법상 최소자본금인 300억원을 출자하는 내용의 자금 지원안을 의결한 바 있다.
아울러 예보는 전일 대형 손해보험사 5곳(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와 함께 가교 보험사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공동경영협의회를 발족하는 등 가교보험사 설립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