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2분기 영업익 860억원...전년 동기比 19%↑

등록 2025.08.14 17:52:00 수정 2025.08.14 17:52:00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매출, 1조4천74억원...전년 동기比 6%↑

 

【 청년일보 】 이랜드그룹은 패션, 유통, 외식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랜드월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천74억원, 영업이익 8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9% 성장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상반기 누적은 매출 2조7천431억원, 영업이익 1천560억원으로 각각 5%, 9%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패션 소비시장 불황에도 이랜드월드의 패션 브랜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랜드월드의 패션부문은 상반기 누적 8천69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스포츠, SPA, 캐주얼 등 각 카테고리의 대표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세를 기록하며 법인 전체의 성장을 이끌었다.

 
스포츠 부문에서는 뉴발란스와 뉴발란스 키즈가 각 13%, 20%가량 성장했다. SPA 부문에서는 스파오가 10%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파오 키즈 또한 매년 2배 성장을 기록하며 스파오의 성장세에 힘을 더했다.


이와 함께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가 올 상반기 20% 성장세를 보이며 효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곰 캐릭터 '스티브'를 활용한 리브랜딩 전략과 '캘리걸', 'USA' 신규 라인 등을 선보이며 아메리칸 캐주얼 트렌드를 만들어 낸 점이 주효했다.


이랜드의 외식 사업 법인 '이랜드이츠'가 가성비 뷔페 콘텐츠를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랜드이츠는 올해 상반기 매출 2천7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인 2천138억원 대비 약 29%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 또한 50% 가량 증가했다.

 

실적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브랜드는 단연 '애슐리퀸즈'다. 전국 115개 매장을 운영 중인 애슐리퀸즈는 마곡 및 구의 이스트폴점 오픈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서울 중심 상권을 선점함과 동시에 춘천점을 통해 강원도까지 공략하는 등 전국 단위의 '애세권(애슐리 생활권)'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밖에도 이탈리안 다이닝 '리미니', 프리미엄 베이커리 '프랑제리'를 중심으로 한 베이커리 영역 '반궁', '테루' 등의 다이닝 프랜차이즈 영역 '더카페', '루고' 등의 카페 프랜차이즈 영역까지 이랜드이츠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외식 전 영역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프랜차이즈 전 영역의 영업이익률 역시 10%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그룹의 유통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이랜드리테일은 하반기 재도약의 기대감을 하이퍼부문 실적으로 나타냈다.


킴스클럽과 팜앤푸드로 구성된 이랜드리테일의 하이퍼부문 매출은 올해 상반기 4천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3천706억원 대비 24%, 영업이익도 71% 성장했다.


하이퍼 부문 성과의 중심에는 '델리 바이 애슐리'가 있다. 델리 바이 애슐리는 이랜드이츠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의 대표 메뉴를 즉석 섭취 식품 형태로 판매하는 브랜드로 지난해 3월 론칭해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킴스클럽 채널 매출로만 전년 동기 대비 224% 성장했다.


현재 킴스클럽을 포함해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13개 유통점에 입점해 있으며, 하반기에도 오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9월 이랜드글로벌과 이랜드킴스클럽을 흡수 합병하고 유통·패션·하이퍼마켓 부문을 단일 법인 체계로 묶는다. 어려운 오프라인 유통 환경 속에서 합병을 통해 내실화와 효율화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상반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각 사업부문과 브랜드가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효율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각 사업부문의 핵심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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