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성수동이 뷰티 축제로"…무신사, 최대 규모 '뷰티 페스타' 개최

등록 2025.08.28 17:25:59 수정 2025.08.28 18:50:03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무신사, 성수동서 최대 규모 '뷰티 페스타'…체험형 프로그램 선봬
포토부스·파우치존 운영…방문객 맞춤 '마이 뷰티 ID 카드' 제작도
인디 브랜드 및 신생 브랜드 대거 참여…라이징 브랜드 발굴 창구
성수동 전역 확대…뷰티·F&B 매장 19곳 참여한 제휴 프로그램 눈길
무신사, 올해 2분기 매출·영업익·순이익 트리플 증가…"성장세 지속"
IPO 추진 박차…국내외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 입찰제안요청서 발송

 

【 청년일보 】 "좋아하던 브랜드뿐 아니라 처음 접하는 신생 브랜드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흥미로워요!"

 

28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무신사의 최대 규모 행사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 현장에는 평일 낮에도 불구하고 인파로 붐비며 열기를 더했다. 단순한 제품 진열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곳곳에 마련돼 있었다.


무신사는 오는 29일 팝업스토어 정식 오픈을 앞두고, 기자와 브랜드 관계자, 인플루언서를 등을 초청해 현장을 미리 선보였다.

 

31일까지 총 사흘간 진행되는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는 '발견하는 즐거움'을 콘셉트로, 무신사가 주목하는 라이징 브랜드가 참여해 성수동 일대를 '뷰티 특화 플레이스'로 꾸몄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포토부스가 눈에 띈다. 방문객들은 피부 타입과 퍼스널 컬러를 입력한 뒤 꾸미기 키트를 활용해 '마이 뷰티 ID 카드'를 제작할 수 있다. '왓츠 인 마이 파우치' 존에서는 애정하는 뷰티템을 소개하고 인증샷을 찍어 SNS에 공유할 수 있다.


매일 시간대별로 뷰티 클래스도 열린다. 퍼스널 컬러 진단, 배쓰솔트 체험, 피부 상담, 괄사 마사지 등 브랜드별 프로그램이 요일별로 운영된다.

 

팝업스토어에 참여하는 브랜드 부스에서는 모공 청소 게임, 나만의 향 찾기 등 상호작용형 이벤트가 마련됐으며, QR코드로 현장에서 체험한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기간 동안 약 2만여 종의 상품이 할인 판매된다. 서울시가 추천한 인디 브랜드를 소개하는 '라이징 브랜드존', 베스트셀러를 특가로 선보이는 '넥스트 뷰티 프로모션' 등 무신사 뷰티만의 큐레이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너뷰티 바&라운지'에서는 콜라겐·단백질 음료를 제공한다. 방문객이 선택한 리추얼 카드 조합에 따라 제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흥미를 더했다.

 

또 스킨케어·메이크업, 프래그런스, 헤어·바디 등 각 카테고리 부스를 체험하고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기프트를 받을 수 있는 '마이 넥스트 뷰티 스탬프' 이벤트도 준비됐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한 20대 소비자는 "좋아하던 브랜드뿐 아니라 처음 접하는 신생 브랜드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흥미롭다"며 "특히 성수동 곳곳을 돌아다니며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가 솔솔하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성수동 곳곳을 행사장으로 활용했다.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프렌즈 팝업'은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1에서 열렸으며, 인근 주요 뷰티 브랜드 매장과 F&B 매장 19곳과 제휴해 쿠폰 제공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주말 성수동 방문객을 대상으로 게릴라 이벤트도 진행한다. 성수역 인근에서 럭키 드로우 머신을 실은 카트가 출몰해 무신사 뷰티 할인 쿠폰과 인기 뷰티 제품을 증정한다.


이번 페스타에는 총 36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이 가운데 86%는 인디 브랜드, 28%는 론칭 3년 미만의 신생 브랜드다. 이 중 81%는 자체 매장이 없고, 성수동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도 31%에 달한다.


무신사 뷰티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무신사는 내부 포토팀, 에디터팀, 라이브커머스팀이 제작하는 콘텐츠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이번 페스타는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뷰티 경험을, 브랜드에는 잠재 고객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라이징 브랜드 발굴과 고객 체험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신사는 이날 2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3천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3억원으로 22.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462.8%)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신사는 올 하반기에도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거점 확대를 기반으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며,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18일 복수의 국내외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 관련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6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준비와 관련해 "주관사 선정 등 여러 절차를 통해 IPO 시점과 자금 조달 방식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국내든 해외든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 어느 거래소든 상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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