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전망, 3년 6개월째 '부정적'…美관세 우려에 반도체 심리 '급락'

등록 2025.08.29 08:41:57 수정 2025.08.29 08:41:5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BSI 92.6…내수·수출·투자, 1년 3개월 연속 '트리플 악화'

 

【 청년일보 】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6개월째 비관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통신장비 업종은 미국의 추가 관세 우려로 전월 대비 급락세를 보이며 기업 심리를 짓눌렀다.

 

2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이하 BSI)를 조사한 결과, 9월 BSI 전망치는 기준선 100을 하회한 93.2을 기록했다. BSI는 2022년 4월(99.1)부터 3년 6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BSI가 92.6, 비제조업이 93.8로 나타나 전 부문에서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제조업에서는 ▲비금속 소재·제품(66.7) ▲금속·금속가공 제품(80.8) ▲섬유·의복·가죽·신발(84.6) ▲목재·가구·종이(85.7) ▲석유정제·화학(92.3) ▲일반·정밀기계·장비(94.7) ▲전자·통신장비(94.7) 등 7개 업종이 기준선을 밑돌았다.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 업종은 지난달 111.1에서 이달 94.7로 16.4포인트 급락했다.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확대 가능성이 현실화하면서 업계 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영향이다. 금속·금속가공 제품 역시 철강·알루미늄 등에 대한 관세 여파로 3개월 연속 90 미만을 기록했고, 시멘트 제조업을 포함한 비금속 소재·제품은 5개월째 80 아래에 머물렀다.

 

비제조업도 ▲전기·가스·수도·기타에너지(73.7) ▲건설(83.7) ▲운수·창고(95.5) 등에서 부진이 예상됐다. 특히 건설업은 장기 침체가 고착화되면서 내수 경기의 회복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부 조사 항목별로도 ▲투자(90.6) ▲내수(91.7) ▲수출(92.6) ▲고용(93.2) ▲자금 사정(93.4) ▲채산성(94.9)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에 못 미쳤다. 재고는 104.0으로 과잉을 의미하는 100을 상회해 기업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우리 경제는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의 통상 불확실성 확대와 건설경기 침체 등 내수 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정부와 경제계가 원팀이 되어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건설과 인프라 투자를 늘려 내수 경기를 부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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