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울 롯데쇼핑e커머스사업부 마케팅부문 B프로젝트 TFT 팀장이 2일 서울시 중구 롯데쇼핑에서 트위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온]](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7914458968_e10384.jpg)
【 청년일보 】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에도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쇼핑 제안과 같이 소비자의 편리한 쇼핑을 도울 수 있는 디양한 기술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러한 첨단 기술이 적극 활용되는 쇼핑 카테고리는 패션·뷰티 분야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패션·뷰티 상품을 찾는 데 이러한 기술이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도 최근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한 신규 서비스 '트위즈(twiz)'를 정식 출시했다. 출시 이후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이 서비스를 기획한 정여울 롯데쇼핑e커머스사업부 마케팅부문 B프로젝트 TFT 팀장을 만나봤다.
◆ "10여 년간 K-뷰티 성장으로 시장 판도 변화"…"'트위즈'로 새로운 쇼핑 가치 제안"
정 팀장이 몸 담고 있는 B프로젝트 TFT는 롯데온 뷰티 관련 신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팀이다. 그는 기획, 개발,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와 협업하며 롯데온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정 팀장은 "이 팀에 합류하기 전, 뷰티 온라인 상품기획자(MD)로 활동했는데, 업계에 있던 10여 년간 뷰티 시장은 큰 변화가 있었다"며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으며 뷰티 시장이 크게 성장했고, 이에 플랫폼만의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온 뷰티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자 신규 애플리케이션(앱) 트위즈(twiz)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후 고객과 브랜드에게 트위즈만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앱으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한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여울 롯데쇼핑e커머스사업부 마케팅부문 B프로젝트 TFT 팀장이 2일 서울시 중구 롯데쇼핑에서 자사의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온]](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7914431735_7770c7.jpg)
◆ 트위즈, 2030 여성 소비자 '정조준'…SNS 기반 맞춤형 프로필 추천
롯데온은 지난달 13일 트위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트위즈는 AI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개인에게 쇼핑을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안해 주는 것을 주요 특징으로 하고 있다.
정 팀장은 "트위즈는 주 타깃 고객인 2030여성들이 뷰티 제품을 구매할 때 보이는 두 가지 특징을 기반으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로 이들 소비자들은 구매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탐색한다는 것"이라며 "2030 여성들은 최저가 검색을 위해 쇼핑몰을 탐색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SNS 채널에서 뷰티 정보를 얻은 후 구매하는데, 이러한 부분을 공략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는 2030 여성 90% 이상이 본인의 피부 타입(건성·지성·수분 부족형 지성 등)과 피부 톤(가을웜톤·겨울쿨톤 등)을 알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AI를 통해 다수의 SNS 트렌드 정보를 모아 개인 프로필에 맞춰 보여주는 뷰티 앱 트위즈를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이 외에도 트위즈의 주요 기능으로 ▲4대 SNS 실시간 뷰티 트렌드 제공 ▲개인 프로필별 맞춤정보·적합도 점수 제공 ▲SNS 인기 키워드 랭킹 및 키워드별 연관 콘텐츠 추천 ▲성분·효과 분석을 통한 직관적인 차트 정보 제공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위즈는 4대 SNS 채널의 뷰티 정보를 분석해 보여주기 때문에 뷰티 고관여자들이 정보를 습득하는 데 객관적인 데이터 기반의 인기상품·영상·키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추천과 탐색에도 최적화돼 있어 트위즈에서 제품을 본 후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손쉽게 롯데온으로 이동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트위즈는 롯데온과의 단순한 기능적 연결을 넘어 롯데온의 전체 고객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앱 전반에 AI 기술 총동원…"올 하반기 협업·신진 브랜드 선보일 것"
이처럼 개인화된 프로필 정보를 제안하는 트위즈에는 다양한 AI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정 팀장은 "트위즈 곳곳에 다양한 AI 기능을 적용했다"며 "SNS 뷰티 전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유의미한 정보로 정제하고 상품과 매칭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또 각각의 상품이 고객 개인 프로필별 맞춤으로 제공되고, 제품 성분과 효과를 분석해 직관적인 점수로 제공하는 기능 역시 AI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팀장은 트위즈가 출시 직후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정 팀장은 "트위즈를 사용해 본 뷰티 인플루언서나 20대 사용자, 브랜드사들은 전반적으로 SNS 트렌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만족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줬다"며 "뷰티 시장에서 SNS는 이미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트위즈가 뷰티 트렌드를 더욱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는 브랜드 협업을 포함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며 "신진 브랜드의 단독 행사뿐 아니라, 앰버서더 참여 이벤트, 어워즈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니 소비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여울 롯데쇼핑e커머스사업부 마케팅부문 B프로젝트 TFT 팀장이 2일 서울시 중구 롯데쇼핑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온]](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7914439341_5fb303.jpg)
◆ '롯데온 뷰티' 확실히 각인시킬 것…"유의미한 프로젝트 지속 도전"
정 팀장은 앞으로도 롯데온 뷰티가 소비자로부터 개성 있는 서비스로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소비자와 브랜드사가 '롯데온 뷰티는 '이거' 하고 있잖아'라고 즉각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명제에서 '이거'에 해당하는 요소를 만들어내는 일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 시장에서 플랫폼만의 차별점이나 특징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위즈를 비롯해 지난해 론칭한 롯데온의 NPB 브랜드(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공동으로 개발해 특정 유통채널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브랜드) '쿼터노트' 등이 이러한 컨셉으로 준비한 프로젝트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롯데온 뷰티의 차별점을 만들어 내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그 프로젝트가 고객과 브랜드사에 유의미한 서비스나 상품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고민하고 개선하는 일을 해 나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 팀장은 트위즈 출시를 위해 함께 한 동료들의 역할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트위즈를 만들기 위해 전사의 다양한 부서가 힘을 합쳐왔다"며 "기획·개발·디자인·데이터·영업·마케팅 등 모든 영역에서 함께 해주신 동료들께 감사하다"며 "직원분들의 피와 땀, 노력으로 만들어 낸 트위즈가 시장에 의미 있는 앱으로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