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비 회복세에 경기 반등 기대…수출 둔화는 우려"

등록 2025.09.12 13:59:02 수정 2025.09.12 13:59:12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기획재정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발표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 증가해 경기회복"

 

【 청년일보 】 정부가 최근 소비 지표 개선세를 근거로 경기 회복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만 건설투자 부진과 청년·제조업 고용 부진 및 미국의 고율 관세에 따른 수출 둔화 등은 여전히 리스크로 지목됐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정책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지난 달 소비 개선세를 언급하면서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7월 소매판매는 내구재·준내구재·비내구재 판매가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2.5%,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다. 8월 들어서는 소비자심리지수(110.8→111.4) 상승과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5.0% 증가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할인점과 백화점 카드 승인액이 각각 22.9%, 7.1% 줄어든 점은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1%, 전월 대비 0.2% 늘었다. 8월에는 온라인 매출액이 13.5% 늘고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도 61.5에서 72.3으로 개선됐다. 반면 차량연료 판매량이 11.2% 줄어든 점은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8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SK텔레콤의 요금 감면 효과가 반영되며 전체 상승률은 1.7%에 그쳤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여전히 회복세가 더디다. 7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가 늘었음에도 건축공사 감소 영향으로 전월 대비 1.0%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2%나 감소했다.


고용 상황 역시 불균형이 나타났다. 8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청년층과 제조업, 건설업 분야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8월 수출은 1.3% 증가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대미 수출은 미국 관세 여파로 12% 급감해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 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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