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직접투자 13% 감소…美·유럽 불확실성에 기업들도 '주춤'

등록 2025.09.19 11:17:28 수정 2025.09.19 11:18:15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금융보험업 증가했지만 제조·정보통신은 '뒷걸음'
유럽만 증가세…북미·아시아 등 전지역 투자 위축

 

【 청년일보 】 국내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와 주요국의 재정 불안, 고금리 기조 장기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해외직접투자액(총투자액 기준)은 141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3억4천만달러)보다 13.4% 줄어든 규모다. 직전 분기(157억4천만달러)와 비교해도 10.1%(15억9천만달러) 감소했으나, 감소 폭은 1분기(25억4천만달러)보다 다소 축소됐다.

 

정부는 미국 관세 협상 장기화와 주요 선진국 재정적자 확대,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고금리 지속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기재부는 "통상정책 변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 전반이 위축되는 상황"이라며 "우리 기업의 안정적 해외 경영 활동을 위해 투자 대상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66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어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제조업(35억3천만달러·-9.1%), 정보통신업(7억5천만달러·-43.6%), 부동산업(7억1천만달러·-37.8%)은 일제히 줄어 업종 간 온도차가 뚜렷했다.

 

지역별 투자액은 북미(55억4천만달러), 아시아(31억7천만달러), 유럽(31억1천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은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하며 유일하게 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반면 북미(-22.7%)와 아시아(-13.2%), 중남미(-9.6%), 대양주(-74.7%), 중동(-37.9%), 아프리카(-70.6%) 등은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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