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3143691288_14769c.jpg)
【 청년일보 】 민간 아파트 전국 평균 분양가가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청약 인기 면적인 전용 59㎡의 전국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5억원을 넘어섰다.
인천과 부산 등 주요 지역의 공급 증가에 힘입어 민간 일반분양 물량이 4개월 연속 1만 가구를 상회했다.
부동산 분양평가 전문회사인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전용 면적당 민간 아파트 전국 평균 분양가는 약 77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대비 0.43%, 전년 동기 대비 2.65% 소폭 상승한 수치다.
연간 분양가 변동률 추이를 보면 지난해 9월 10.28%로 두 자릿수였으나 올해 1월 8.20%로 하락한 이후 분양가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다.
면적별 분양가에서는 청약 선호도가 높은 소형 면적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9월 전용 59㎡ 민간 아파트 전국 평균 분양가는 5억12만원으로 전월 대비 2.65%, 전년 동월 대비 4.56% 상승하며 처음으로 5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6억5천952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1.68%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용 59㎡의 지역별 분양가는 서울이 12억1천183만원으로 압도적인 평균치를 보였고, 경기 지역이 6억4천14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 5억8천607만원, 대구 5억7천989만원 등 주요 지역에서 전용 59㎡ 분양가가 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당 분양가 변동 그래프. [사진=리얼하우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3144410595_79a9ff.png)
9월 분양된 개별 단지 분양가를 보면 경기 광명, 부산 해운대 등 일부 인기 지역을 제외하고는 분양가 상승에 제한적인 모습이다.
주요 단지로 경기 광명 '철산역 자이'가 전용면적당 1천857만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부산 해운대구 '베뉴브 해운대'가 단위면적당 1천63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중랑구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는 단위면적당 1천629만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면서 9월 서울 평균 분양가를 끌어내렸다.
한편, 9월 민간 아파트는 전국 26개 단지에서 총 1만1천822가구가 공급돼 4개월 연속 1만 가구 이상 공급을 이어가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역별 공급량을 보면 경기는 전월 대비 18%가량 줄어든 3천421가구 공급에 그쳤지만, 인천은 전월 대비 60.88% 크게 늘어난 2천336가구(5개 단지)가 공급됐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34.72% 증가했다.
부산 역시 6개 단지에서 1천897가구가 일반분양되어 전월 대비 106.42%, 전년 동기 대비 63.11% 각각 증가하며 공급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9월 분양시장은 면적별, 지역별 차별화 장세로 수요층이 두터운 인기지역과 인기 평면에 대한 분양가 정책이 반영되고 있고, 미분양 감소가 눈에 띄는 인천이나 청약 수요가 확인되는 부산 해운대·수영구 등의 중심 지역으로 공급이 활발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