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ENTECH…영암군 '청정수소 프로젝트' 수소도시 선정

등록 2025.10.15 09:24:10 수정 2025.10.15 09:24:34
이성중 기자 sjlee@youthdaily.co.kr

민‧관‧산‧학‧연등 컨소시엄 역량 노하우가 결정적 역할
청정수소 생산기술 국가 에너지 자립 및 탄소중립 견인

 

【 청년일보 】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이하 KENTECH), 전라남도와 협력하여 추진한 영암군의 한전 - KENTECH 청정수소 프로젝트가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는 한전과 KENTECH의 기술 협력 첫 사업화 사례로, 청정수소 생산을 통해 국가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한전의 지능형 디지털 발전 기술(IDPP)과 KENTECH의 바이오수소 생산 기술(ADOS)을 결합한 기술 사업화 모델이다. IDPP는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분석으로 설비 운영 효율을 높이는 플랫폼이며, 현재 국내외 25개 발전소에 적용 중인 한전의 이 기술은 수소 생산 전 주기에 걸쳐 탄소배출을 정밀 추적하여 청정수소 인증을 확보하는 기술적 해법을 제시했다.

 

KENTECH의 ADOS는 악취와 폐수가 없는 무공해 기술로, 농업부산물에서 재생 천연가스를 생산하며, 기존 바이오가스화 대비 고효율, 저면적, 높은 설비 확장성의 장점을 갖춰 경제적인 청정수소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영암군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3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삼포지구 내 약 3천 평 부지에 구축된다. 이 사업은 볏짚, 왕겨 등 농업부산물(50톤/일)을 원료로 청정수소(2.1톤/일)를 생산하고, 이를 교통, 발전, 생활 등 도시 전반에 공급하여 지역 순환형 수소 생태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2MW급 청정수소 실증 플랜트가 구축되며, 2030년까지 영암군을 60MW급 에너지 자립형 수소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전은 이 사업을 통해 농업부산물 기반 수소생산 방식의 청정수소 인증을 확보하고,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CHPS)에 참여하여 수소발전 단가 절감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CHPS 확산 시 2030년 기준 약 3조 원에 달하는 전력구입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영암군이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데에는 한전과 KENTECH을 비롯해 민‧관‧산‧학‧연 10개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역량과 노하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남도와 영암군의 자금 투자 및 인허가 지원, 영암지역 기업인 ㈜MC에너지의 민간투자 등이 함께 이루어졌다.

 

한전 기술혁신본부 관계자는 “영암 수소도시 사업은 한전의 디지털 기술과 켄텍의 수소생산 기술,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협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 CHPS 시장 활성화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이 수소경제와 탄소중립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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