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위수정 작가와 위수정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 '우리에게 없는 밤'(문학과지성사, 2024) 표지. [사진=동국대학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4938790985_2a302c.png)
【 청년일보 】 동국대학교(동국대) 만해축전위원회와 동국문학인회는 제38회 동국문학상 수상작으로 위수정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 '우리에게 없는 밤'(문학과지성사, 2024)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동국문학상은 1987년 제1회 신경림 시인의 수상을 시작으로 조정래, 문효치, 홍신선, 박제천, 문정희, 이상문, 정채봉 등 한국 문단계를 주도하는 문인들을 수상자로 대거 배출해 왔다. 지난 222년 윤고은 소설가, 2023년 박판식 시인, 지난해 박소란 시인이 수상을 했으며, 올해는 위수정 소설가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동국문학상은 제35회부터 만해축전위원회와 동국대학교의 후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심사 방식도 예심·본심을 통해 한 해 동안 출간한 동국대학교 출신 문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우수한 책 한 권을 선정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번 심사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발간된 동국대학교 출신 문학인들의 작품집 총 68권(시집 31, 소설집 26, 수필집 5, 평론집 4, 동시1, 동화1)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 7월 9일 진행된 예심에서 김금용 시인(시결 주간), 김춘식 평론가(동국대 문과대 학장), 정기석 평론가(시인), 조형래 평론가(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의 논의 끝에 위수정 소설가의 소설집 '우리에게 없는 밤'(문학과지성사, 2024), 강화길 소설가의 '치유의 빛'(은행나무, 2025), 예소연 소설가의 '사랑의 결함'(문학동네, 2024) 등 총 3권의 작품이 본심에 올랐다.
본심은 황종연 평론가(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 신수정 평론가(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허병식 평론가(동국대 서사문화연구소 학술연구 교수)가 심사를 맡아 만장일치로 위수정 소설가의 소설집 '우리에게 없는 밤'을 최종 선정했다.
본심 심사위원들은 "위수정 작가의 소설은 현대 여성의 여러 가지 마음의 어둠을 잘 포착하고 있었다"며 "심에 오른 세 편 중에서는 가장 정통적인 소설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었는데, 여성의 경험이 관련을 맺고 있는 영역들을 폭넓게 다루면서 여성이 처해 있는 삶의 관계들을 좀 더 복합적이고 전체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시도들이 있어서 훨씬 성숙한 소설이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6시 동국대학교 문화관 2층 학명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함께 수여된다.
한편, 위수정 소설가는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1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무덤이 조금씩'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은의 세계', '우리에게 없는 밤', '칠면조가 숨어 있어' 등을 발간했으며, 2022년 제23회 이효석 문학상 우수작품상, 2022년 제2회 김유정 작가상, 2024년 제57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