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동문 잇단 수상 성과 빛났다…동국대, 인문학 저력 재확인

등록 2025.09.25 09:47:11 수정 2025.09.25 09:47:11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한국연구재단·유심문학상·웹소설 공모전 등 다양한 분야서 두각
인문 및 미디어 융합 교육 성과…학술·창작·산업 전반으로 확산

 

【 청년일보 】 동국대학교(동국대)가 최근 재학생 및 동문들이 다양한 부문에서 각종 수상 등의 활약을 펼치며 문학 등 인문학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통과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25일 동국대에 따르면, 문과대학 주관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 사업단)은 지난 8월 개최된 '2025년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 융합 캠프'에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우수상)과 HUSS 사업 협의회장상(장려상)을 수상했다.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은 '팀: 몽창'의 이한균(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20), 이채린(영어통번역전공, 22) 학생이, HUSS 사업 협의회장상은 '팀: 이음'의 이정호(광고홍보학과, 21) 학생이 수상하며 동국대는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웹소설, 출판, 기획, 유통 전문회사인 '엔리즈'에서 주관하는 2025 대학생 웹소설 공모전에서는 최정환(사학과, 20·필명: 비오는날쿠키) 학생이 '1894 구한말 슈퍼개미가 되었다'라는 작품으로 수상했다. 이 작품은 근대 격변기의 역사적 배경에 현대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으로, 네이버시리즈와 정식 연재 계약이 확정되었다.

 

지난 5일 시행된 유심문학상 수상식에서는 시조 부문에 동국대 출신 문인인 김상규 시인(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과 소설 부문에 강화길 작가(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수료)가 수상자로 선정되어 동국대학교의 문학 전통과 저력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유심문학상은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만든 '유심'이라는 잡지의 이름을 빌려 한용운 선사의 문학과 불교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문학상이다.

 

김춘식 동국대 문과대학 학장 겸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는 "문화, 예술적 전통이 강한 동국대학교는 이전부터 창의성이 요구되는 사회 각 분야에서 동문들의 성취가 두드러져 왔었는데, 최근에는 인문학과 기술 분야의 융합, 특히 미디어와 인공 지능 등을 활용하는 융합분야에서 이런 창의성이 더욱 빛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술분야에서도 윤재민(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 최진경(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 등 동국대학교 문과대학 출신 박사들의 학문적 성취도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 두 사람은 이달 1일부터 각각 광주대학교와 전남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 향후 교육과 연구분야에서 많은 성취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재학생과 동국대 출신 동문들의 이런 성취의 이유에 대해서는 "동국대학교 인문학 교육 시스템만의 독특한 장점이 있기 때문인데, 정규 강의 프로그램과 연계된 교과 외 프로그램으로 각종 문화 활동과 실습형 소모임, 뉴미디어와 인문학 감성을 결합한 창작, 기획 프로그램 등이 권장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리즈 대학생 웹소설 공모전에서 수상한 최정환 학생은 "평소 전공 공부에 충실하면서도 웹소설 읽기를 즐겨왔는데, 우연한 기회로 조형래 교수님의 스토리텔링 멘토링 및 공모전 추천을 받아 출품하게 되었고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 사업단(L-HUSS)의 뉴미디어콘텐츠벨류업 MD 과정이나 융합 캠프 역시 인문융합적 마인드를 기르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수상작이 20세기 초반을 배경으로 한 대체역사소설인 만큼, 만해 스님을 비롯해 근대사에 족적을 남긴 여러 동문 인물들을 향후 작품에 등장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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