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중견기업,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성장성 약화

등록 2025.10.16 16:52:13 수정 2025.10.16 16:52:20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중견련, '2025년 2분기 상장 중견기업 경영 분석' 결과 발표

 

【 청년일보 】 올해 2분기 상장 중견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상장 중견기업 경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장 중견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0.9%)과 총자산증가율(2.1%)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p, 4.4%p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업 분야 매출액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p 줄어든 1.4%, 유동자산 감소에 따라 총자산증가율은 4.4%p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분야 매출액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9%p 낮아진 -0.2%, 총자산증가율은 4.1%p 감소한 0.8%로 확인됐다.

 

상장 중견기업의 2분기 수익성 지표도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줄었고, 이자수익, 배당금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거래이익이 감소하면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2.1%p 낮아진 6.1%로 집계됐다.

 

제조업 분야 매출액영업이익률은 0.1%p 상승한 5.9%,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2.1%p 하락한 5.6%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분야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1%로 0.4%p 감소했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7.4%로 2.0%p 하락했다.

 

상장 중견기업의 부채비율(65.4%)은 전년 동기 대비 1.1%p 감소한 반면, 차입금의존도(13.4%)는 0.1%p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p 줄어든 66.6%, 비제조업은 1.8%p 줄어든 63.0%로 확인됐다.

 

차입금의존도는 제조업 분야에서 0.1%p 하락한 13.8%로 분석된 데 반해, 비제조업 분야는 0.6%p 증가한 12.5%를 기록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이익잉여금 등 자본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개선됐지만, 부채 구성에서 장·단기차입금이 늘어나면서 비제조업의 재무구조 안정성은 다소 약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상장 중견기업이 부채비율을 줄여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현상은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미국 관세 협상 등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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