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 부동산 중개업소 월세 매물 게시판..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4/art_17618683788956_4bf466.jpg) 
【 청년일보 】 대출 규제 여파와 맞물려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의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9월 전국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65%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 매매 거래는 서울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주택 공급 지표는 모처럼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4대 항목이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신고일 기준 지난달 비(非)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3천365건으로 전월 대비 37.0% 늘었다.
수도권(3만1천298건)은 44.4%, 지방(3만2천67건)은 30.5% 각각 증가했다.
서울(1만995건) 거래량은 50.8% 늘었고,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 역시 1천909건으로 30.2%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42.4% 증가한 4만9천66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6·27 대출규제로 위축됐던 거래가 풀리고, 서울 성동구, 마포구 등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갭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9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3만745건으로 전월 대비 7.9% 늘었다.
임차 유형별로 전세 거래량이 전월보다 10.3% 늘어난 8만75건으로 집계됐고, 보증부 월세와 반전세 등을 포함한 월세 거래는 6.7% 증가한 15만670건이었다.
이 중 월세 비중은 65.3%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전세가 1.9% 줄어든 반면 월세는 38.8% 급증하며 월세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1~9월 누계 기준 월세 비중은 2021년 43.0%에서 올해 62.6%까지 꾸준히 커지는 추세다.
![9월 전국 주택 거래 현황 인포그래픽. [사진=국토교통부]](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4/art_17618690382517_861562.png) 
주택 공급지표는 모두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9월 인허가는 4만6천575가구로 전월 대비 171.2% 폭증했다. 수도권(1만9천731가구) 161.5%, 지방(2만6천844가구) 178.8% 각각 늘었다.
착공은 전월 대비 83.6% 증가한 2만9천936가구, 공동주택 분양은 37.3% 증가한 2만2천911가구로 나타났다.
준공은 10.5% 증가한 2만2천117가구로, 수도권은 줄었으나 지방 공급 물량이 46.5% 늘면서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천762가구로 전월 대비 0.2% 소폭 증가했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2만7천248가구)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이 2만2천992가구로 전체의 84.4%를 차지했다.
대구가 3천669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3천311가구), 경북(2천949가구), 부산(2천749가구) 등의 순이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