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 사업자 발표 임박...금융당국, 정례회의서 안건 심의

등록 2025.11.19 09:03:28 수정 2025.11.19 09:03:28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종합투자계좌(IMA) 제도 도입 8년 만에 첫 사업자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 회의를 열고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IMA 사업자 지정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에 허용되는 IMA는 원금 지급 의무를 지면서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70% 이상) 등 다양한 부문에 투자해 이익을 추구하는 계좌다.

 

금융당국이 지난 2017년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목표로 IMA를 마련했지만 그간 실제 지정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올 들어 당국이 IMA 사업자 지정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지난 7월 가장 먼저 신청서를 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나란히 1호 사업자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IMA 사업자로 지정되면 이전보다 운용 한도가 불어나게 된다.

 

발행어음의 경우 한도가 자기자본의 200%이지만, IMA 사업자는 여기에 100%를 추가해 운용할 수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MA는 발행어음과 달리 '원금보장+초과수익'을 지급해야 해서 증권사 입장에서는 단기 수익성은 높지 않지만, 은행 예·적금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발행어음보다 더 많은 고객 유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이번에 금융위에서 IMA 사업자로 지정되면 이르면 연내 관련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상품 준비와 함께 양사는 소비자 보호 강화를 강조하는 금융당국의 요구에 발맞춰 사내 관련 조직 재정비 등에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김성환 사장 직속으로 '소비자 보호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안전 투자 알림(투자 유의 팝업)' 기능도 도입했다.

 

미래에셋그룹은 본격적인 IMA 사업 추진을 위한 IMA 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내부통제 및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부문으로 승격시켰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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