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넷마블이 MMORPG '뱀피르'의 두 번째 개발자 라이브 방송 '밤의 회담'을 통해 12월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7시 진행된 이번 방송에는 홍기현 PD와 박시형 사업부장이 출연해 100일 기념 업데이트 내용과 게임 개선 방향을 상세히 소개했다.
먼저, 내달 3일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지역 '베즈단'이 추가된다. 또한 122레벨까지 사냥터가 확장되며, 상위 티어 보상 장식품과 신규 문장을 획득할 수 있다. 교단이 감춰온 비밀을 파헤치는 메인·서브 퀘스트와 함께 새로운 월드보스, 블러드라인 던전도 함께 선보인다.
이 밖에 게헨나 3구역도 동시 추가되지만, 이용자들의 레벨업 성장 집중을 위해 내달 17일로 오픈 일정을 조정했다.
박시형 사업부장은 "보스가 늘어나더라도 플레이 부담이 강화되지 않도록 보스 체력 조정 등 부담 완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밸런싱은 각 클래스의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도 활용도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바이퍼'는 사냥 DPS를 상향하고 기본 공격을 카니지처럼 즉발 형태로 변경한다. '그림리퍼'는 핵심 패시브 '약자 멸시'의 발동 조건을 완화하고 사냥 효율을 높인다.
'카니지'는 후퇴 사격을 제자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해 사냥 동선 문제를 해결한다. PVP에서는 사거리 증가 효과를 강화했다. '블러드스테인'은 현재 최상위 성능을 유지하고 있어 활용도가 낮은 일부 스킬만 상향 조정한다.
모든 클래스에는 유일 등급 패시브 스킬이 각 1종씩 추가되며, 클래스 변경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당초 내달 3일 예정이었던 서버 이전은 15일로 변경됐다. 개발팀은 "셔플링 후 서버 이전을 진행하는 것이 새로운 경쟁 재미를 제공하는 데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서버 이전은 일반 월드 내, 던컨 월드 내, 스트리머 월드 내에서만 가능하며, 서로 다른 유형 간 이전은 제한된다. 클랜원 전체가 동시 신청 시 클랜 통째로 이전할 수 있는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다음 셔플링 추첨은 내달 19일, 매칭 적용은 내달 23일에 진행된다. 향후 서버 이전은 약 2개월 주기로 제공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넷마블은 '뱀피르' 서비스 100일 기념으로 접속자 전원에게 스페셜 탈것을 지급한다. 여기에 1천만 골드, 형상·탈것 각인석 각 100개, 형상·탈것 재합성권도 함께 제공된다.
내달 3일에는 8주 한정 '블러드레이스' 서버 에노크가 오픈된다. 경험치 150% 부스팅, 영웅 무기·형상·탈것 풀세트, 1억 골드를 제공해 빠른 성장을 지원한다. 8주 후에는 기존 서버로 무료 이전이 가능하다.
시즌 랭킹 혜택도 담금질했다. 하위 단계 스킬도 선택 가능하도록 개선되며, 공작 스킬 도플갱어와 백작 스킬 효과가 강화된다. 작위 혜택 범위와 IP 획득 랭킹 기준도 확대해 더 많은 유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파티·공격대 시스템은 내달부터 게헨나 전 구역에서 하나로 유지되며, 향후 필드·던전 전 지역으로 확장된다.
거래소에는 매물 없는 아이템의 시세 정보 조회, 판매 현황 상단 표시, 즐겨찾기 세부 설정 기능이 추가된다. 클랜 거래소는 클랜원 전용 구매 설정이 가능해지고, 개인 거래 가능 품목도 확대된다.
장비 강화 속도 개선, 상자 아이템 100개 이상 연속 개봉 기능도 내달 업데이트에 포함된다.
더불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요청한 복귀비 부담 완화를 위해 셔플링 직후 복귀권 공급량을 대폭 늘리고, 이벤트 공급량도 확대한다.
이 외에도 개발진은 트리니티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유저들의 성장 수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높아졌다"며 "이벤트와 신규 콘텐츠에서 공급량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외형 변경권과 성별 변경 기능은 내달 이후 최대한 빠르게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캐릭터 선물하기는 1월 중순 전 제공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홍기현 PD는 "론칭 초반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느라 콘텐츠 업데이트가 늦어진 점 죄송하다"며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