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세 '둔화'…10·15 대책 영향에 "상승폭 축소"

등록 2025.12.15 15:01:04 수정 2025.12.15 15:01:04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0.77%↑…전월比 0.42%p↓
10·15 대책 이후 매수세 진정…강남 비롯 한강벨트는 여전히 강세
비수도권 24개월 만에 상승 전환…전·월세 매물 부족, 오름폭 확대

 

【 청년일보 】 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세가 전월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매수 심리가 일부 진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7%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월(1.19%)보다 0.42%포인트 줄어들며 7월 수준으로 낮아졌다.

 

다만 상승률 자체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8월(0.45%), 9월(0.58%)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크다. 전월에는 10·15 대책 발표 전후로 한강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갭투자 수요가 몰리며 2018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2.10%)가 가락·신천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작구(1.46%), 용산구(1.37%), 성동구(1.37%), 양천구(1.24%) 등도 상승폭이 컸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97%), 중구(0.88%), 종로구(0.60%) 등이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45%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축소됐다. 경기는 성남 분당구, 과천시, 용인 수지구 등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인천은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비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0.04% 상승하며 2023년 11월 이후 24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울산(0.37%), 전북(0.25%)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세종은 상승폭을 0.11%로 키웠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4%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전월보다 0.05%포인트 줄었다.

 

전세 시장은 매물 부족과 이사철 수요가 겹치며 상승폭이 커졌다. 10월 기준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4% 상승해 전월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51% 상승하며 상승세가 강화됐다. 서초구(1.24%), 송파구(1.20%), 강동구(0.83%), 양천구(0.82%) 등 학군·역세권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몰렸다. 세종은 1.45%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월세 가격도 전국 기준 0.23% 상승하며 오름폭을 키웠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의 신축·대단지와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외곽 및 구축 단지는 조정을 받았지만 선호 지역 중심의 상승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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