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최종 점검… 산업 현장 목소리 청취

등록 2025.12.26 15:40:31 수정 2025.12.26 15:40:45
이성중 기자 sjlee@youthdaily.co.kr

김 장관 화성시 재활용 현장 방문, 2030년 폐플라스틱 30% 감축 목표 구체화

 

【 청년일보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의 최종 확정을 앞두고 산업 현장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6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플라스틱 회수 및 재활용 기업들을 방문하여 공정 과정을 직접 점검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행보는 지난 23일 국회 토론회에서 공개된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안)’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대책은 2030년까지 생활 및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전망치 대비 30% 이상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 기준 100만 톤의 원천 감량과 200만 톤의 재생원료 사용을 통해 폐플라스틱 배출량을 700만 톤 수준으로 억제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김 장관은 우선 폐전자제품에서 플라스틱 재생원료를 추출하는 ‘씨엔텍코리아’를 찾아 재활용 공정을 살폈다.

 

정부는 2026년 1월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EPR) 대상 전자제품을 기존 중·대형에서 소형 제품까지 전면 확대할 예정이며, 여기서 회수된 플라스틱이 다시 신제품 제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어 방문한 플라스틱 선별 시설 ‘기은알에스’에서는 가정에서 배출된 폐기물이 재질별로 분류되는 과정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특히 광학선별장치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분류 효율화 방안과 선별시설의 현대화 지원책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알엠, 에이치투, 수퍼빈 등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 기업을 찾은 김 장관은 폐페트병이 다시 식품용기로 거듭나는 ‘보틀 투 보틀(Bottle-to-Bottle)’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내년부터 연간 5,000톤 이상의 페트병을 생산하는 기업에 대해 10% 이상의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고품질 재생원료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업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김성환 장관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플라스틱 문제 해결이 기후위기 대응과 직결된 핵심 과제임”을 강조하며, “산업 현장의 노력이 실질적인 탄소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현장 방문과 각계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최종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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